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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인사청문보고서 ‘부적격’ 채택…靑 인사검증시스템 빨간 불

박기완 기자 입력 : 2017-09-13 18:16수정 : 2017-09-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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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 내각 인선에서 처음으로 '부적격' 의견을 받았습니다.

이제 공은 청와대로 넘어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오늘(13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여당 의원 대부분이 퇴장한 가운데 의결된 이번 청문보고서에는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이 반영됐습니다.

지난 11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는 뉴라이트 역사관과 창조과학론 등 이념적인 문제로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또 박 후보자의 비전문분야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분야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여기에다 포스텍 기술지주 재직 당시 지원 기업의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받고, 이 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도록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이번 인사청문보고서는 후보자의 자질과 업부 능력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제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초대 중기부 장관으로서 전문성과 행정경험, 정무적 감각이 부족하다는 데 대해 우려를 적시했습니다.

당초 여야 의원들은 원래 인사청문회 당일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여당이 입장 정리를 위한 시간을 요구하면서 의결이 오늘까지 미뤄졌습니다.

<앵커>
앞서 자진사퇴설이 유력하게 돌기도 했는데, 결국 부적격 보고서가 채택됐군요?

<기자>
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우에는 청문보고서 자체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박 후보자의 경우는 여당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된 첫 사례입니다.

여당은 채택시한 연기를 요청하면서까지 내부적으로 박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도록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설득에 실패하면서 이번 '부적격'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사실상 묵인했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박 후보자의 행보는 어떻게 되는겁니까?

<답변>
이후부터는 청와대와 박 후보자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청와대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 때처럼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부적격 의견을 받은 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기는 부담스런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자진 지명철회나 임명을 안 하기도 곤란한 상황입니다.

야당은 여전히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박 후보자는 청문회 당시 야당 의원들의 자진사퇴 요구에 의원들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여당의 묵인 속에 부적격 청문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자진사퇴 압박은 한층 더 강도가 높아진 셈입니다.

아직까지는 박 후보자가 입장표명을 안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진사퇴를 할지 청와대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현정부 내각 인선 가운데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등 이미 6명이 낙마했습니다.

이번 박성진 후보자가 낙마하게 된다면 일곱번째가 됩니다.

결론이 어떻게 나오더라도 이번 박성진 후보자 인사 문제로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론도 한층 더 불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SBSCNBC 박기완입니다.   

입력 : 2017-09-13 18:16 ㅣ 수정 : 2017-09-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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