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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부적격’ 보고서 채택…공 받은 靑 ‘고심’

박기완 기자 입력 : 2017-09-13 20:27수정 : 2017-09-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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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인사청문보고서가 현 정부에서 처음으로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됐습니다.

여당의 묵인 속에서 부적격 청문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공을 넘겨 받은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산자중기위원회가 채택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에는 능력과 자질 면에서 '부적격'하다는 의견이 담겼습니다.

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부적격 의견이 반영된 것은 현 정부들어 처음입니다.

[장병완 /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 부적격으로 판단한 근거가 종교관이라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일관성이 없고 정직성이 없는 부분에 대해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자 합니다.]

이번 청문 보고서는 간사 한 명을 제외한 여당 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의결됐습니다.

이처럼 여당 조차 묵인 속에서 부적격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서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 압박은 강도를 한층 높이게 됐습니다.

[김규환 / 자유한국당 의원 : 청문회 과정에서 우리 상임위에서 부적격 결정이 되면 어떻게 할거냐 하니까 본인이 사퇴를 하겠다고 답변을 한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공은 청와대로 넘어갔습니다.

박 후보자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여당이 사실상 인사에 반기든 셈이어서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까지도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감당할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이미 6명의 후보자가 낙마한 가운데 박 후보자까지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청와대 인사검증 실패 책임론도 부상할 정망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청문보고서를 정식으로 전달받은 뒤 신중하게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성진 초대 중기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CNBC 박기완입니다.    

입력 : 2017-09-13 20:27 ㅣ 수정 : 2017-09-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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