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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살충제 파동 한 달…커지는 '먹거리 포비아'

김완진 기자 입력 : 2017-09-14 20:29수정 : 2017-09-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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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충제 달걀 파동이 발생한 지 한달이 됐습니다.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달걀가격은 추락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먹거리 공포증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 대형마트에서 30개 들이 달걀 한 판 가격은 4980원입니다.

살충제 달걀 파동이 불거지기 한달 전보다 2500원 떨어졌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김영옥 / 서울시 남가좌동 : 파동 나고 나서부터 불안해서 달걀을 안 샀어요. 정부에서 어떻다고 해도 처음에 그러고 나니까 믿을수 없어서...]

살충제 달걀 파동을 겪은 이후 먹거리 불안증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 인증 마크'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민보미 / 서울시 구산동 : 친환경이라고는 하는데 내가 키우지 않는 이상 못 믿잖아요 못 믿겠더라고요 / 그냥 차라리 먹이지 말고 다른 것으로 대체하자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이번 살충제 달걀 파동은 허술한 국가식품안전 시스템의 문제점을 노출했고, 신뢰가 무너졌습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축산물 살충제 검사항목을 늘리고, 범정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올해 안으로 식품안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적합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살충제 달걀이 추가로 발견돼 불안감을 여전히 키우고 있습니다.

[강정화 /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 기본적으로 인증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태라 소비자 인식이 금방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 같거든요. 후속 조치가 너무 정책으로만 가고 국민들에게 전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없는 것이 아닌가...]

가둬놓고 사육하는 현재 환경에서는 과도한 살충제 사용이 불가피한 만큼, 사육환경의 구조적이고도 근본적 변화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만, 먹거리에 대한 공포감이 필요 이상으로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냉철한 대응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입력 : 2017-09-14 20:29 ㅣ 수정 : 2017-09-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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