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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중 통화스와프 빨간불…불안한 외환보호막

이대종 기자 입력 : 2017-09-14 20:30수정 : 2017-09-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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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중국과의 통화스와프가 다음달 끝나는데요.

사드 문제로 향배를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취재기자와 조금더 짚어보죠.

이대종 기자, 우선 이 통화스와프라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건가요? 

<기자>
통화스와프는 계약을 체결한 상대방 국가의 외화를 끌어 쓸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혹시라도 IIMF 때처럼 우리나라에서 외국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달러를 빼서 나가는 일이 벌어지면, 급하게
달러를 옆 나라에서, 계약한 나라에서 빌려오는 겁니다.

약정대출 같은 개념인데요,,안써도 상관없지만, 만약을 대비해선 있으면 나쁠게 없는 셈입니다.

이 통화스와프가 빛났을 때가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입니다.

미국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위기를 넘긴 바 있는데요.

이렇다보니, 통화스와프가 외환보유액과 함께 일종의 '외환 방패막, 보호막'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앵커>
당장 다음달에 중국과의 통화스와프가 종료될 예정인데, 지금 두나라 사이를 감안하면.. 연장이 될 수 있을까요?

<기자>
예측하기 힘들다는 게 당국 입장입니다.

처음 중국과의 체결 당시에 경제 위기시 도와줄 수 있다는 상호 필요성이 양국 모두에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사드 문제가 불거진 뒤 양국간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중국 입장에선 굳이 연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물론 여기엔 위안화가 국제 통화로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우리 입장은 다른데요.

이미 미국과는 통화 스와프가 끝난 상태고, 일본과는 위안부와 독도 문제가 얽히면서 논의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과도 끝나면,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 파트너 국가와 통화스와프가 모두 중단되는 상황이 됩니다.

자칫 우리나라 위상이 흔들리는 모양새가 되는 셈인데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두달에 한번씩 중국 인민은행 총재를 만나 연장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럼 연장이 안 된다면 우리 경제에 당장 어떤 피해가 생기는 겁니까?

<기자>
통화스와프라는 게 급할 때 쓰는 돈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그 근거는 내세우는게 세계 9위 수준인 3700억 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인데요.

통화스와프가 외환안전판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실제 외환보유액은 아니기 때문에 영향은 덜 하다는 겁니다.

또 단기외채 비율이 지난 6월말 기준 30%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대외건전성이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 역시 긍정적 근거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북한 리스크 등 지정학적 문제가 엮일 경우 대외신인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특히 연장이 무산될 경우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비춰질 수 있어, 이에 따른 경제적 파장도 무시못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경제팀이 통화스와프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이대종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7-09-14 20:30 ㅣ 수정 : 2017-09-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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