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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앵커리포트] 중국을 '달러시스템'에서 빼버린다고?

임종윤 기자 입력 : 2017-09-14 20:31수정 : 2017-09-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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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12일 유엔안보리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새로운 대북제재안에 대해 불만이 많은 모양입니다.

"2005년 BDA 사태 처럼 북한과 불법거래 판단되는 12개 중국 대형은행 제재해야한다"는 미 의회의 주장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안보리 결의안은 작은 걸음 불과하며 궁극적으로 하려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고, 여기에 더해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이행하지 않으면 미국과 국제달러시스템에 접근하는 것 막겠다는 강경 발언까지 내놨습니다.

여기서 므누신 재무장관이 말한 중국이 달러시스템에 접근하는 걸 막겠다는 말은 무슨 의밀까요.

그에 앞서 달러시스템이 무엇인지부터 간단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미 달러화를 통해 운용되는 글로벌 거래를 의미. 글로벌 경제에서 달러시스템이 자리잡은 것은 지난 1971년 닉슨 행정부 당시 미국이 금본위제를 폐지하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를 미 달러로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면서 부터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이후 지금 상황을 보면 전세계에서 이뤄지는 지급결제에서 미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 수준, 유로화가 달러화의 절반 수준으로, 3위는 영국 파운드화, 중국은 파운드화의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결국 미국 달러화를 쓰지않으면 국제교역 질서에서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란이 5년만에 서방사회의 경제제재에 손을 들고 핵협상에 합의한 것도 이 달러시스템에서 제외됐던 게 직격탄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은 어떨까요?

중국과 미국의 교역규모가 연간 5000억달러. 우리돈 600조원 수준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연간 무역규모는 4조 달러 수준, 중국의 미 국채보유량 작년 기준 1조달러가 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중국이 달러경제시스템에서 제외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일단 중국 경제에 엄청난 쓰나미가 밀려오겠지만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경제 질서에 상상하기 힘든 충격이 불어닥칠 것입니다.

그럼에도 미국이 이런 경고를 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제제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북한의 대외교역의 90%를 맡고 있는 중국이 움직여야한다는 절실함 때문입니다.

또 하나, 전세계 경제질서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아직은 미국뿐이라는 것을 중국에 거듭 각인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된 듯합니다.   

입력 : 2017-09-14 20:31 ㅣ 수정 : 2017-09-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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