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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지주사 출범’ 의미와 과제] 2. 사드 보복 ‘백기’…지주사 출범엔 ‘호재’?

이한승 기자 입력 : 2017-10-07 10:02수정 : 2017-10-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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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취재파일

▶<최서우 / 진행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국내 기업들의 중국 탈출이 본격화 되고 있는데 특히, 사드 부지를 제공했던 롯데는 지난 3월부터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고전하다가, 마침내 중국 사업 철수를 선언했는데 중국 사업 피해 규모와 철수 배경, 그리고 지주사 전환에는 어떤 의미 있는지 알아봅니다. 

롯데마트 중국 철수 배경에는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 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이 소강상태를 맞았기 때문이란 말도 들리던데 어떤가요?

▷<이한승 / 기자>
사드보복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쌓인 중국 롯데마트의 누적손실만 5000억 원에 달합니다.

그래서 중국 롯데마트 사업은 신동빈 회장의 아킬레스건 중 하나였고요.

신동주 전 부회장은 중국사업 부진을 이유로 신 회장의 경영능력을 문제 삼아왔는데요.

일각에서는 중국 롯데마트에 대한 사드 보복이 신 회장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신 회장이 수 천 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중국 롯데마트 사업을 접으면 신 회장의 경영능력에 물음표가 달릴 수 있고, 그동안 이 부분을 공략했던 신 전 부회장에게 공격의 여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 탈출시기를 저울질 해왔다는 건데요.

사드 보복이라는 명분이 생김으로써 철수할 시점을 찾았다는 겁니다.

이번 사드 보복 사태가 롯데에게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격’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 여기에는 신 전 부회장이 최근,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 자문계약을 해지한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서우 / 진행자>
어떤 의미가 있나요?

▷<이한승 / 기자>
신 회장을 상대로 중국사업 실패를 공략하자는 전략 자체가 민 전 행장의 머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동안 책사 역할을 했던 민 전 행장이 신 전 부회장을 떠난 이 시점이 중국사업 철수를 공식화할 수 있는 적기라고 봤다는 해석입니다.

▶<최서우 / 진행자>
그런가 하면, 롯데 지주사 출범 앞두고, 주가 부양을 위해 롯데마트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는 지적도 눈길을 끌던데요?

▷<이한승 / 기자>
신 회장은 앞으로 보유 중인 롯데쇼핑 주식을 롯데지주에 넘기는 대신 롯데지주의 신주를 받는 주식 맞교환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신 회장이 가진 4개 사업회사 지분가치에서 롯데쇼핑 사업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84%에 달합니다.

그만큼 신 회장 입장에서는 롯데쇼핑이 롯데지주와 비교해 고평가되는 것이 유리합니다.

▶<최서우 / 진행자>
롯데쇼핑 주가가 올라가는 게 신동빈 회장에게 유리한 거네요?

▷<이한승 / 기자>
롯데쇼핑 가치가 높을수록 현물출자 대가로 받을 수 있는 롯데지주 주식수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중국 롯데마트 철수를 발표함으로써 롯데 쇼핑의 기업 가치를 정상화하게 되면 롯데쇼핑의 주가가 오르고, 결국 롯데지주 지분율이 올라가 지배력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중국시장 철수가 알려지자 하락세를 거듭하던 롯데쇼핑 주가는 당시 8% 넘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입력 : 2017-10-07 10:02 ㅣ 수정 : 2017-10-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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