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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세자, 자리 잡아줘야”…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靑문건 발견

황인표 기자 입력 : 2017-10-11 09:03수정 : 2017-10-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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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도와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문건이 발견됐습니다.

3년 전에 만들어진 문건인데요.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측은 그동안 승계 작업 자체가 '허구'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황인표 기자, 문건 내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에 발견된 문건은 지난 2014년 7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한 행정관이 작성한 건데요.

“지금이 삼성의 골든타임인데 왕이 살이 있는 동안 세자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왕은 이건희 회장을, 세자는 이재용 부회장을 뜻하는데요.

당시 이건희 회장은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지 두 달 째가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청와대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 부회장의 경영 승계가 당시 삼성의 제1 현안이라고 본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이병기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응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시 안종범 경제수석에게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청와대 차원에서 삼성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겠네요.

지금 이재용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데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기자>
앞서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의 경영권 승계 문제를 알고 있었고 이를 원활히 해주는 대가로 이재용 부회장 측으로부터 재단지원금 등 뇌물을 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 측은 “경영권 승계 이슈 자체가 없었고 박 전 대통령도 이런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특검의 이런 논리는 허구에 불구하다”고 계속 주장해왔는데요.

이번 문건만 보면, 청와대 차원에서 ‘왕과 세자’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승계 작업이 중요한 이슈라는 걸 알고 있었고 또 박 전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았다면 이 부회장 측의 반박논리에 허점이 생기게 됩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2심 재판은 내일부터 시작되는데요.

이번 문건이 이 부회장은 물론 1심 선고를 앞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도 뇌물죄 혐의 적용과 관련해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모레(13일) 실적을 발표하죠?

역대 최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도체 호황에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영업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14조원대의 깜짝 실적을 보였는데, 3분기에도 14조원대, 많게는 1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추정 영업이익만 10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같은 분기 3조4천억에 비해 3배나 많은 수준입니다.

중국 등 해외에서의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보니 역대 최대치의 실적이 예상되고 있는 겁니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가전은 지난해와 비교해 수요가 줄어들면서 영업익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무리>
황인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7-10-11 09:03 ㅣ 수정 : 2017-10-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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