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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만기 전 연장 실패…한중 통화스와프 향배는?

이호준 기자 입력 : 2017-10-11 09:27수정 : 2017-10-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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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우리나라와 중국간 통화스와프 협정이 어제 자정을 기해 만료됐습니다.

앞서 양국은 연장 여부를 놓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만기 전 연장에는 실패한 건데요.

우리 금융당국은 중국과의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이 맺은 통화스와프가 어제(10일) 자정을 기준으로 끝났습니다. 

상대국에 자기 나라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 혹은 달러화를 빌릴 수 있는 통화스와프는 금융위기에 안전판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지난 2009년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현재는 통화스와프 규모가 560억 달러, 한화로 약 64조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사드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2014년 통화스와프 3년 연장에 합의했는데, 이 계약이 어제 자정을 기준으로 끝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추가 연장을 희망해왔지만, 중국 측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그러나 통화스와프 연장이 무산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양국간 협의는 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관계기관 모두 연장여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입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현재 계속 협의 중인 상황으로,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협의가 있다" "최종 타결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여부가 안갯속에 휩싸인 데는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이 무산될 경우 눈에 띄는 직접적 피해는 적지만, 경제 안전판 하나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악재라는 지적입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이 안 된다면 사드 문제에 대한 보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도 안 되면 심리적으로 고립될 수 있습니다.]

다만 중국 입장에서도 대외경제와 금융거래를 감안할 때 한중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어, 양국이 만기연장에 합의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입니다.

SBSCNBC 이호준입니다.    

입력 : 2017-10-11 09:27 ㅣ 수정 : 2017-10-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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