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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이 키우는 ‘무소유 경제’…렌털 ‘급성장’

정연솔 기자 입력 : 2017-10-16 20:32수정 : 2017-10-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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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수기와 비데에 이어 침대와 운동기구까지, 장기 불황에 물가까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사서 소유하는 게 아니라 빌려쓰는 '렌털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대기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연솔 기자입니다.

<기자>
운동이 취미인 직장인 정준영 씨는 최근 고가의 운동장비를 대여해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준영 / 직장인 : 언제 질릴지 모르는데 구매하면 팔거나 되팔기가 어렵지만 렌트하면 언제든지 반납 가능한 장점이 있어서.]

정 씨처럼 물건을 빌려 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내 렌털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렌털 시장 규모는 25조 9천억원으로 지난 2011년에 비해 32% 성장했습니다.

롯데와 현대 등 유통 대기업들도 렌털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롯데그룹은 그동안 자동차에 국한됐던 렌털 서비스 사업을 소비재 전체로 확대했고, 현대백화점 역시 정수기 렌털 사업에 직접 진출했습니다.

최근 한 가구 업체는 매달 3만원만 내면 최신 책상, 침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8월 서비스 출시 이후 매출액이 전달대비 70% 증가했습니다.

[최현진 / 까사미아 압구정점 부점장 : 처음에는 침대와 책상을 렌털하는 것이 생소함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매월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함을 누릴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렌털 서비스는 목돈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유행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 할 경우 위약금을 물고 업체가 물건을 회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소유권보다는 사용권으로 이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거든요. 렌털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했는데 초기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가 충분히 확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심스러운 소비를 할 필요가 있다…]

불황이 장기화되고 공유 경제에 대한 인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제품을 대여하는 렌털 문화가 합리적인 소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SBSCNBC 정연솔입니다.   

입력 : 2017-10-16 20:32 ㅣ 수정 : 2017-10-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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