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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행, 5시간 전 공항 도착해야”…인터뷰·짐검사 대폭 강화

황인표 기자 입력 : 2017-10-18 09:01수정 : 2017-10-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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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해외여행 가시는 분들, 출국 수속을 위해 보통 두 세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시죠.

그런데 미국으로 가시는 분들은 다음주부터 네 다섯 시간은 예상하셔야 겠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인표 기자, 미국행 출국 수속 시간이 왜 이렇게까지 길어지는 건가요?

<기자>
오는 26일, 그러니까 다음 주 목요일부터입니다.

미국 교통안전청의 요청에 따라 미국행 여객기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이 강화됩니다.

두 가지가 추가됐는데요.

공항에 도착하면 항공사 카운터에서 발권을 준비하면서 항공사 직원과 인터뷰를 해야 합니다.

미국에 어떤 이유로 가는지 체류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또 미국에서 어디에 있을 예정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야 합니다.

만약 답변이 부정확하다거나 미심쩍다고 여겨질 경우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탑승 전 격리된 공간에서 다시 정밀 검색을 받아야 합니다.

현재 탑승구 앞에서 무작위로 선정돼 시행 중인 소지품 검사도 앞으로는 모든 승객에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보안이 강화되면서 지금보다 탑승 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1∼2시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정밀 검색까지 받게 되면 시간이 더 걸리게 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 가실 분들이라면 4~5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고 합니다.

<앵커>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는 이해하겠는데 지금보다 탑승 수속에 시간이 더 걸린다면 예상치 못한 불편이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일단 이른 아침에 미국으로 가시는 분들이라면 결국 새벽에 공항에 와야 한다는 얘기거든요.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이라면 결국 하루 전에 공항 근처에 와서 자야 하는, 그런 불편과 비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항공사들이 미국행 전용 카운터를 따로 갖추고 있지 않다보니 이 인터뷰 때문에 다른 나라로 가려는 승객들까지 시간이 더 지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모두 적용되면서 제3국에서 미국에 입국하려는 승객들도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를 들어 일본에서 미국에 가려는 한국인 승객이 영어와 일어에 서툴 경우 결국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좀 더 세밀한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비행기 한 대에 수백 명의 고객이 타는데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겠네요.

뭔가 대책이 나온 게 있나요?

<기자>
일단 항공사들은 심사가 길어질 경우 비행기 지연과 함께 환승객이 비행기를 놓치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 보니 인터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근무 직원을 보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국토부 역시 "현재 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편에서는 한국인 직원과 승객이 한국어로 간단한 문답을 주고받는 것이라서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주에 이 제도가 시행되고 나서 얼마나 시간이 더 걸릴 지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황인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7-10-18 09:01 ㅣ 수정 : 2017-10-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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