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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브리핑] 中 시진핑 집권 2기 본격화…월가 “황제의 대관식”

이승희 기자 입력 : 2017-10-19 08:58수정 : 2017-10-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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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 시각 CNBC 브리핑'

<앵커>
시진핑 집권 2기가 막이 올랐습니다.

외신팀 이승희 기자와 함께 어제(18일)부터 시작된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 당대회에 대해 알아보죠.

이 기자, 시 주석이 연설을 가졌는데 어떤 발언을 가졌나요?

<기자>
시진핑 주석은 앞으로의 5년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라는 표현을 무려 69차례나 언급하며 중국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는데요.

중산층을 성장시켜 빈부격차와 도시와 농촌간 격차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예전보다 정부의 개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사실상 미국을 넘어서겠다는 새로운 이념을 제시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오늘날 우리는 중국 역사상 국가와 문화의 부흥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실현하는 데 가장 근접했으며 확신과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앵커>
시진핑의 권력이 더 강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본격적인 시 주석의 시대가 열린 셈인데요.

후계구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기에 시진핑 3연임설도 벌써부터 불거지고 있습니다.

아예 차기를 지정하지 않고 자기 권력 강화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월가에서는 마치 황제의 대관식 같아보였다고 표현하며 공개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에 도전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니콜라스 번즈 / 북대서양조약기구 전 미국 대사 : 이번 당대회는 그 의미가 굉장히 큽니다. 두 가지 일이 벌어질 것이기 때문이죠. 시진핑 주석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마오쩌둥 이후 45년만에 중국의 가장 강력한 지도자로 부상할 것입니다. 중국에 자본주의가 아닌 공산주의를 도입한 덩샤오핑보다도 말이죠. 둘째로 지난 5년간 중국이 보여온 큰 변화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이웃국가를 비롯해 남중국해 인근 국가들에 강력하게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대일로와 같은 계획을 포함해서 말이죠. 이를 통해 공개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당대회는 시 주석이 강력한 권력자로 발돋움한 중요한 행사입니다.]

<앵커>
시 주석의 이번 연설에서 오히려 장쩌민이 화제의 주인공이던데, 어떤 이야기죠?

<기자>
어제 시 주석의 연설은 무려 3시간 반 동안이나 이어졌는데요.

보고서 길이만 68쪽에 달했습니다.

워낙 길고 지루하다보니 91세의 장쩌민 옛 총서기가 꾸벅꾸벅 졸거나 입을 벌이고 하품을 하는 장면이 계속 포착됐습니다.

계속 시계를 들여다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앵커>
이번 당대회에서 또 눈에 띄었던 점은 통제가 삼엄하게 진행됐다는 점인데요.

어제 중국인들이 출근하는데 걸린 시간만 평소의 3배에 달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19차 당대회가 열리는 인민 대회당 앞 천안문 광장에서는 그 어느때보다도 삼엄한 경계 태세가 유지됐습니다.

대회당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검문은 여섯 단계나 거쳐야 했고, 지하철 검문이 1시간 이상 진행됐으며 차량과 인구 이동 통제에 나서 어떤 반발도 없게 만들었습니다.

시 주석의 사회적 메시지를 공고히하기 위해 인터넷과 유흥업소까지 모두 통제된 것으로 알려지며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당대회는 다음주 화요일까지 진행되죠.

그 이후에 전해지는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중국의 5년이 어떻게 펼쳐질 지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겠군요.

이번엔 미국으로 가볼까요.

미국에서는 세탁기 문제를 둘러싸고 우리나라와 갈등을 빚고 있죠.

<기자>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자국의 세탁기 산업을 위해 필요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해달라는 의견서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에 제출했습니다.

세탁기 수입이 급증해 월풀에게 피해가 일어났기에 관세 인상이나 수입량 제한 등을 통해 규제해 달라는 것인데요.

주요 타켓은 우리나라의 삼성과 LG전자로, 앞으로 3년간 50%의 관세를 부과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제 현지시간으로 19일이면 미 국제무역위원회, ITC의 공청회가 열리는데요.

가전업계와 미국 언론들은 통과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나친 세이프가드는 자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최종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내일 이시간을 통해 어떤 결정이 내려졌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마지막으로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다행히도,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에서 우리나라가 제외됐죠.

<기자>
네, 어제 오전 미국 재무부가 미국 주요 교역상대국의 외환 정책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된 국가는 한 곳도 없습니다.

일단 급한 불은 피했지만 보호무역주의를 지향하는 미국이 언제든 이 '환율조작국 지정'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미흑자규모가 200억 달러를 넘어서기 때문인데요.

일단 이번에는 원화 강세 상황에서도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규모를 줄인 점이 감안돼 환율조작국 지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관찰 대상국으로는 여전히 이름을 올려, 앞으로도 시장개입 여부 등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앵커>
무엇보다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정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되겠군요.

이승희 기자, 수고했습니다. 

입력 : 2017-10-19 08:58 ㅣ 수정 : 2017-10-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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