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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재무상담] 전직 보험설계사가 묻는다…CI보험의 장단점은?

SBSCNBC 입력 : 2017-10-19 14:57수정 : 2017-10-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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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100세 '재무상담'

<이진선 / 앵커>
지금까지는 보험을 가입하신 시청자님의 사연을 중심으로 보장 분석과 조정, 그리고 보험과 재무에 대한 고민 해결을 도와 드렸는데 오늘은 특별히 전직 보험설계사님께서 그동안 본인이 판매했었던 CI보험에 대해 플랜100세 전문가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사연이 들어왔습니다. 일단 어떤 사연인지 한번 들어보실까요? 전화연결해보겠습니다. 시청자님, 안녕하세요.

<시청자>
 네, 안녕하세요?

<이진선 / 앵커>
어떤 고민인지 소개 부탁드려요.

<시청자>
저는 경남 지역에서 약 10년 동안 보험설계사 일을 하다가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 가끔 텔레비전 보다가 보험 프로그램이 나오면 제가 했던 직업이랑 연관이 있으니까 종종 챙겨보거든요.

<이진선 / 앵커>
네.

<시청자>
플랜100세도 종종 보는데 CI보험이 자주 나오더라고요 제가 알기로는 CI보험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괜찮은 보험으로 알고 있고, 제가 설계사 일을 하면서도 고객들에게 많이 권해드리고 가입을 시켰던 보험이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국내 생명보험사에서는 CI보험을 많이 판매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CI보험이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보험인지 전문가 분들에게 되묻고 싶구요, 저도 10년 정도 보험 일을 했던 전문가 입장에서 같이 얘기를 좀 나눠보고 싶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이진선 / 앵커>
네, 그러셨군요. 보험 일을 지금은 그만두셨지만 현직에 계셨을 때 CI보험이 좋은 보험이며, 많이 판매도 하셨다는 말씀이신데 사실 저희 플랜 100세 방송에서 보험이 좋다 안 좋다라는 말씀보다는 나에게 맞는 보험이냐 아니냐에 대해서 CI 보험을 많이 다뤘었거든요. 전문가 분들과 한 번 말씀을 나눠봐야 할 거 같아요. 먼저 최동기 전문가님.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지금까지는 CI 보험을 가입하신 일반 시청자님들의 사연으로 저희들이 방송을 쭉 진행해 왔는데 오늘은 CI보험을 직접 권유해오신 설계사님과 얘기를 나눠봐야 하기 때문에 같은 선수끼리 끝장토론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구요, 먼저 설계사님께 하나 여쭤보고 싶은데, 설계사님 어떤 보험사에서 10년 간 근무를 하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시청자>
저는 생명보험사에서 근무를 했는데 보험사 이름을 말하긴 어렵고 S생명, H생명, 그리고 K생명에서 골고루 근무하면서 총 약 10년 간 근무를 했었습니다.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그러시면 CI보험 상품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겠군요. 그럼 설계사님께서 플랜100세 방송을 보시면서 CI 보험에 대해 어떤 점이 궁금하셨습니까?

<시청자>
방송에서 CI보험을 가입하신 시청자 사례가 나올 때 마다 자꾸 보험금을 받기가 힘들다고 다른 보험으로 조정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제가 근무하던 보험사에서 그런 말은 전혀 없었거든요.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그러면 설계사님께서 근무하셨던 보험사에서는 CI보험이 어떤 보험이라고 설명해주시던가요?

<시청자>
CI보험 같은 경우는 보통 주계약이 사망보험금이잖아요. 주계약이 1억일 경우 사망보장이 1억은 언제든지 사망했을 때 보장이 되구요, 만약에 큰 병에 걸렸을 때는 최대 80%인 8천만원까지 선지급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배웠죠. 사망보장도 되고 큰병 보장도 되니까 가입해두면 좋다고요.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은 어떤 게 있다고 하던가요?

<시청자>
요즘같이 평균수명이 길어질 경우 은퇴하고 나서 사망보장이 필요 없다면 그동안 쌓인 적립금은 연금으로 전환해서 노후자금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사실 보장과 저축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보험이 아닌가라는 판단이 듭니다.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설계사님 말씀대로만 된다면 사실 CI 보험 때문에 보험금을 못 받아서 보험사랑 분쟁을 하거나 건강하게 은퇴를 해서 보험이 필요 없을 때 연금으로 전환해서 노후생활을 보낸다면 이보다 훌륭한 보험은 없겠지요. 설계사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 중에 틀린 말은 하나도 없습니다. CI보험을 가입하시는 분들이 모두 설계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암이나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같은 큰 병 걸렸을 때 사망보험금의 최대 80%까지 목돈을 받을 수가 있고, 나중에 보험금을 받지 않더라도 어느 시점 이후에는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보험 하나면 노후까지 든든하다는 식으로 설명을 해주셨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CI 보험을 가입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설계사님 지금부터 저희 전문가들이 드리는 말씀을 잘 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TV를 보고 계신 시청자님께서도 CI보험을 가지고 계시거나 가입에 대한 권유를 받으셨다면 귀를 귀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설계사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 중에 “큰 병에 걸렸을 때”라는 문구와 “그동안 쌓인 적립금으로 연금 전환” 딱 이 두 문구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이종훈 전문가님, 설계사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 중에 틀린 얘기는 하나도 없다고는 하셨는데 “큰 병에 걸렸을 때”와 “나중에 쌓인 적립금을 연금 전환했을 때” 라는 표현에는 뭔가 문제점이 있다는 걸 암시하는 건가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제가 대신 말씀드리면, 설계사님께서 말씀하신 “큰 병”에 대한 의미와 소비자들과 가입자들이 받아들이는 “큰 병”이란 의미는 거의 비슷하게 받아들이실 겁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질병이든 내가 걸리면 큰병입니다. 하지만 보험사가 이야기하는 큰병은 조금 다르다는 점부터 문제가 시작되죠. CI보험에서 보장하는 대표적인 큰 병은 세 분류로 나뉩니다. 우리가 아는 암, 뇌질환, 심장질환인데요. 문제는 이 세 가지 질병에 걸렸다고 무조건 보험을 지급하는 게 아니라 약관에 명시되어 있는 조건에 부합해야만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럼 약관엔 얼마나 아파야 큰병이라고 나와있는데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그럼 과연 이 세 가지 큰 병에 대해 약관에서는 뭐라고 표기되어 있는지 CI보험의 약관을 한 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I보험이라고 하는 건 ‘중대한 질병’의 약자로 ‘중대한’이라는 조건에 해당이 되어야만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약관에 명시되어 있는데, 먼저 ‘중대한 질병’중에 ‘중대한 암’을 먼저 보시면, 이런 경우 보험금을 준다는 말보다 안 준다는 말이 많죠? 보험금 지급이 제외되는 조건들이 이렇게나 많이 붙어 있습니다. 의학용어들이 너무 많아서 의사가 아닌 이상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내용들인데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비교적 발병률이 높은 전립선암, 방광암과 그리고 대장점막내암은 보험금을 단 1원도 주지 않겠다는 뜻이고요. 위암이나 간암 같은 일반적인 암에 걸려도 세포 크기에 따라, 몇기인지, 등등 여러 가지 조건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암 진단만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CI보험에서 암 진단금이 지급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시청자님, 이 부분에 대해서 알고 계셨나요?

<시청자>
아니, 근데 말씀 중에 죄송한데요, 제가 10년 동안 일하면서 CI보험 가입하신 분들 중에 암 진단비 못 받으셨다는 분은 거의 없으셨거든요.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설계사님 말씀처럼 CI보험을 가입하신 분들 중에 암 진단비를 받아가신 분들도 분명 계실 겁니다. 저희들이 말씀드리는 부분은 CI보험을 가입했다고 무조건 암 진단비를 못 받는다는 얘기가 아니라 다른 암보험과 암 특약에 비해서 받기가 상대적으로 까다롭다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시청자>
그럼 다른 암 보험은 이런 조건이 없다는 건가요? 요즘은 CI보험뿐만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다른 보험들도 대장점막내암이나 생식기암은 보험금을 다 안 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네, 맞습니다. 설계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녀 생식기암인 전립선암, 자궁암, 유방암, 방광암, 그리고 대장점막내암이 소액암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일반암 진단비를 지급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그 회사의 암 진단에 대한 약관을 보여드리면, 보시다시피 CI보험의 약관처럼 암 보장에서 어떤 제약이 있거나 조건이 전혀 없이 모든 보험사에서 소액암으로 분류되어 있는 기타피부암과 갑상선암, 경계성종양, 제자리암은 10%, 그 외의 암들은 가입 후 1년 만 지나면 일반암 진단비를 지급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보험 속 암 보장에 대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시청자>
제가 알기로는 다른 보험들도 전부 생식기암이나 대장점막내암은 보험금을 적게주는 걸로 알았는데 아직까지 보험금을 전부 다 주는 회사가 있네요. 이거 정말 사실이라는거죠?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맞습니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암에 대한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대장점막내암과 같이 많이 걸리는 암들에 대한 보장 금액이 점점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일반암 진단비를 주는 회사들이 남아 있다면 이런 회사에 암 보장을 준비하시는 게 현명한 방법이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제가 보여드릴 사진 하나는 2년 전에 남편 분께서 췌장암 말기를 진단받은 진단서인데요. 화면을 보면 췌장의 두부 악성신생물이라고 나와 있죠.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5% 이하일 정도로 정말 큰병입니다. 이 분이 과연 CI보험금을 수령하셨을까요?

<이진선 / 앵커>
당연히 받아야하지 않아요? 정말 큰병인데.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CI보장 조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거절당하셨습니다. 진단서를 다시 볼게요. 진단서 상에는 분명 C22.1 , C25.0으로 담관암과 췌장암 진단을 받으셨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사에서는 조직검사 결과지 상의 문제로 약관에서 정한 암병기설정메뉴얼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해서 상담 의뢰가 들어왔었던 내용이거든요. 만약 일반적인 종합보험이나 암보험을 드셨다면 진단서 만으로 보험금을 받으셨을 거예요. 췌장암 같은 경우엔 워낙 병원비가 많이 드는 질병이기 때문에 오히려 고액암으로 선정해서 보험금을 더 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다른 회사는 보험금을 더 얹어서 주는데 CI보험에서는 보험금을 1원도 안 주겠다는 거죠

<이진선 / 앵커>
중대한 암과 일반암과의 보험금 보험금 지급 기준이 다르다 보니 CI보험을 가입하고도 암 진단비를 못 받는 경우도 간혹 생길 수 있다는 말씀이네요. 약관의 해석 차이인거 같은데 다른 질병도 해당이 되나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중대한 질병 중에서 가장 진단비를 받기 어려운 건 중대한 뇌졸중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진선 / 앵커>
중대한 뇌졸중이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맞습니다. CI보험에서 중대한 뇌졸중은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4가지 조건에 모두 충족해야만 보험금을 받으실 수 있는데 두 번째 항목에 이 문구만 기억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바로 “영구적인 신경학적 결손과 일상생활에서 25% 이상의 장해상태가 되어야 하는 조건”입니다.

손해보험사의 일반적인 뇌졸중 보장은 병원에서 의사로부터 정밀 검사 하에 뇌출혈 코드인 I60~I62나 뇌경색 코드인 I63을 포함해서 I66까지 6개의 진단코드만 받으면 뇌졸중 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 반면에 CI보험에서 중대한 뇌졸중 진단비는 언어장애나 마비 증상과 같은 심각한 상태가 되어야만 진단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장의 범위가 훨씬 좁은 보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실제로 몇 년 전 CI보험을 가입하시고 의사로부터 “중대뇌동맥에서 기초한 지주막하출혈” 진단을 받아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영구적인 결손상태로 중대한 뇌졸중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보험사에서는 CI보험금 지급 거절을 했습니다.

<이진선 / 앵커>
아니, 약관에 명시된 대로 중대한 뇌졸중 진단을 의사가 직접 확진을 내렸는데도 보험사가 왜 지급을 거절했죠?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환자가 확진 진단 받은 진료기록부를 보험사가 다른 병원에 의뢰를 해서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영구적인 신경학적 결손 상태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라고 CI보험의 약관 내용을 가입자에게 확인시키며 지급을 거절한 사례인거죠. 따라서 일반 소비자들과 의사가 판단하는 뇌졸중의 범위와 CI보험에서 약관상 중대한 뇌졸중의 범위는 확연하게 차이가 있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다는 겁니다.

<이진선 / 앵커>
아니, 그럼 이종훈 전문가님 중대한 뇌줄중은 25% 정도의 후유장해가 꼭 있어야만 보험금을 주는 건가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맞습니다. CI보험의 약관에 일상생활에 25% 이상의 장해가 있어야만 보험금을 지급한다라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신체의 마비 증상이나 언어장애가 있더라도 24% 이하에 해당된다면 CI진단금이 얼마가 되었든 간에 보험사로부터 한 푼도 못 받게 된다는 거죠.

<이진선 / 앵커>
그럼 일상생활 장애가 25% 이상이 되려면 어떤 상태가 되어야 하나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을 준비했습니다. 우리 신체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여러 가지 후유장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크게 5가지로 나누면 이동하기, 밥먹기, 배변하기, 옷 입기, 목욕하기 등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각 상태에 따라 %가 표기되어 있어서 상태에 따라 합산해서 계산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뇌졸중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단추도 못 잠굴 정도면 3%구요, 샤워는 가능하지만 혼자서 떼를 밀지 못하는 상황이면 5%, 대소변 후 뒤처리가 혼자서 불가능할 정도면 10%, 그리고 젓가락으로 생선을 바르거나 음식물을 자르지 못하면 3% 이 네 가지 모두에 해당이 되어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을 하기에 상당히 불편한 상태인데도 %를 합산하면 23% 밖에 안 되기 때문에 CI보험금은 단 2%차이로 받을 수 없게 되는거죠.

<이진선 / 앵커>
정말 CI보험에 숨어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가입하시는 분들은 약관을 꼼꼼하게 꼭 따져보셔야 겠네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맞습니다. 보험 상품을 가입하시면 약관은 받으시지만 그 내용을 확인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시거든요. 사실 약관 내용을 읽어보셔도 용어나 말이 너무 어렵게 되어 있어서 무슨 말인지 통 이해를 못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리고 중대한 급성심근경색의 경우에도 심장해당부위의 혈액공급 이상으로 심장근육 일부의 괴사가 발생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은 4가지 조건이 반드시 충족되어야 한다 등 이 4가지 조건을 만족해야만 CI보험금을 받을 수가 있는데 만약 환자의 응급 상황으로 의사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응급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 검사가 없이 바로 수술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효소 검사나 심전도 검사가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보험사가 CI보험금을 지급 거절한 사례도 있다는 겁니다.

<이진선 / 앵커>
중대한 암, 중대한 뇌졸중, 그리고 중대한 급성심근경색, 이 “중대한”이라는 단어가 CI보험에서는 정말 복잡하고 까다로운 조건을 의미하는 군요. 정말 알면 알수록 보험금과 점점 멀어진다는 느낌 밖에 없는데 이쯤에서 우리 설계사님의 생각을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설계사님, CI보험이 정말 이렇게 까다로운 보험인지 알고 계셨어요?

<시청자>
전문가님들의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으니깐 허탈한 웃음밖에 나오질 않는데요, 이게 정말 사실이라는거죠? 거 참. 한편으로 제가 CI보험을 판매했었던 소비자 분들이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이 보험이 좋다고 생각했으니까 저도 가입한 상태거든요. 그냥 좀 허탈하네요.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문제는 지금 현직에 계신 설계사분들도 CI보험의 약관을 확인하지 않고 회사에서 사망보장도 되고, 진단금도 받을 수 있고, 나중에 연금으로 전환해서 노후자금으로 쓸 수 있다는 내용만 듣고 소비자들에게 가입을 권유하고 있고, 또 지금 이 순간에도 CI보험을 가입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거죠. CI보험이 좋고 안 좋고의 문제가 보험을 가입하는 목적이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 보험을 가입하는 건데 나중에 약관에 나와 있는 조건들 때문에 누군가는 보험금을 못 받게 되면 비용은 비용대로 내고 혜택은 보지 못하는 억울하고 분통터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물론 CI보험이 무조건 보험금을 안 주는 상품은 아닙니다. 중대한 질병이라는 조건에만 부합하면 약속한 보험금을 줍니다. 아마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로 인해 보험금을 받은 가입자분들도 계실 거예요. 하지만 그 숫자가 적다는 게 문제죠. 약관의 기준이 너무나 모호하면서 의학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에 가입자들과 소비자들은 비싼 보험료를 부담하면서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힘든 상태에서 평생 또는 몇 십년을 이 보험만 믿고 살아간다는 겁니다. 그러다 만약 큰 병에 걸릴 경우,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여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못 받게 되면 약관의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소비자의 책임으로 병원비 또는 가정의 생활비를 보험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중대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보험의 혜택을 못 받게 되면 누구에게 하소연 하겠습니까? 그만큼 설계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반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이번 방송에 대한 자료를 준비하면서 설계사님께서 직접 근무하셨던 S생명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CI보험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던 중에 아주 재미난 자료를 발견하였습니다. CI보험은 다른 보험에 비해 보장범위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문구와 약관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다고 분명히 명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니, 그럼 회사 입장에서도 다른 좋은 보험도 많은데 굳이 보험료도 비싸고 보장의 범위도 좁은 CI보험을 굳이 판매를 해야하는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의구심이 들었구요, TV를 보고 계신 시청자님들께서도 우리 가정에 CI보험이 하나라도 있다면 지금 즉시 약관의 내용을 한번 검토해 보시고 전문가의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럼 김정환 전문가님, 아까 설계사님께서 연금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나중에 이 보험을 진단금 목적 말고 연금으로 가져가는 건 어떤가요?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CI보험과 종신보험, 그리고 암보험, 실손보험 등 이런 상품들은 보장을 받기 위해서 가입하는 보장성 보험입니다. 반면에 노후 준비나 자녀 학자금 준비를 위한 저축상품들은 저축성 보험인거죠. 이렇게 보험은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으로 엄연히 구분이 되어 있는데 만약 종신보험이나 CI보험을 연금의 목적으로 가져가신다면 20년을 납입해도 원금이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사망이면 사망, 진단금이면 진단금 보장을 받기 위해서 보험사가 사업비를 차감하게 되는데 종신보험과 CI보험은 사망보장이 기본이기 때문에 매달 내는 보험료에서 사업비율이 20%~30% 이상씩 차감되게 됩니다. 따라서 해지환급금표를 보시면 20년 이상을 납입해도 연 수익률 4.5%로 가정을 해도 사업비가 워낙 많아서 원금 되기가 힘들다는 거죠. 반면에 저축성 보험인 연금으로 노후자금을 준비하실 경우에는 연금에도 사업비가 있지만 보장성 보험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적은 편이고, 납입하는 일정기간 동안만 사업비가 차감이 되기 때문에 같은 이자가 붙었다 할지라도 CI보험의 적립금보다 훨씬 많은 적립금으로 연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장은 보장, 저축은 저축 상품으로 분리해서 가져가시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지금 해지환급금표를 보니깐 25년~30년 사이에 원금 100%가 된다는 말 인거죠?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맞습니다. 방금 보신 표는 주계약 부분만 예시한 경우구요, 만약 이 보험에 특약이 있을 경우 해지 환급금은 더 떨어져서 아무리 많은 시간을 기다려도 원금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CI보험은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만 있을 뿐이지 연금의 목적과는 전혀 맞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님들께서는 이 부분도 숙지하셔서 상품을 잘못 가입하시는 일이 없으셔야 할 것입니다.

<이진선 / 앵커>
마지막으로 최동기 전문가님, CI 보험에 대해서 정리를 좀 해주시자면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CI보험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를 해드리자면

1. CI보험은 일반적인 질환이 아닌 “중대한 질병”이나 “중대한 수술”에 해당이 될 경우 보험금을 지급
2. CI보험금은 가장 처음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 1회만 지급
3.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은 있지만 은행의 적금보다 적립금이 적을 수 있다.

<이진선 / 앵커>
그럼 마지막으로 보험 가입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은 어떤 보험을 가입하시는 게 가장 좋을까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여러 회사의 상품들을 비교 분석 해줄 수 있는 전문가의 상담을 직접 받아 보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구요, 가장 심플하게 설계했을 때 39세 남자 기준이면 월 보험료는 약 14만원 정도 하구요, 3대 진단비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은 각각 3천만원씩 입원비, 수술비까지 가져가실 수 있는 보장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진선 / 앵커>
보장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전문가의 상담 신청하시구요, 설계사님! 오늘 평소 설계사님이 알고 계시던 내용과 달라 문의를 주신 CI보험에 대해 전문가분들과 말씀 나눠보셨는데 어떠셨나요?

<시청자>
누가 시켜서 전화를 한 게 아니라 제가 평소 궁금해서 연락을 드린 건데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아가네요 제가 가입한 CI보험도 한번 점검해보고 싶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입력 : 2017-10-19 14:57 ㅣ 수정 : 2017-10-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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