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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중금리 오른다’…잠 못 드는 대출자, 이자 부담 커진다

강예지 기자 입력 : 2017-10-19 20:13수정 : 2017-10-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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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으신 것처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가계 빚이 사상 최대인 상황이라서, 개개인에게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데요.

경제부 강예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기자,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와 관련해 모호하게 말하기로 유명한데, 이번엔 확 달랐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건이 성숙했다" 금리 향배와 관련해 이만큼 명쾌한 말도 거의 없었는데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금리 역전까지 예상되면서,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기조로 바뀌었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우리경제가 금리를 인상할 정도로 나아지고 있다는 점도 반영됐습니다.

<앵커>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중금리도 오를 수 밖에 없잖아요?

은행에 빚진 분들 이자 부담이 커질 듯 싶은데요.

<기자>
최근 은행들마다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슬금슬금 올리고 있는데요.

한 시중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5월에 연 2.81%였다가, 이달 연 2.87%로, 0.06%포인트 올랐습니다.

3억원을 대출 받았다고 가정하면 종전에 내야 할 연간 이자는 843만원 정도였는데, 대출금리가 올라 861만원으로 18만원 가량을 더 내야 합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시중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변동금리 대출이 우선 직격탄을 받게 될 텐데요.

은행에 빚진 분들 이자 부담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금융 취약계층 등의 경우, 대출금리가 오르면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규제 한복판에 있는 부동산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부동산 시장에도 악재입니다.

이자 부담이 늘면 돈을 빌려 집을 사기 어려워져 부동산 경기가 더욱 침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조만간 발표될 가계부채 대책, 내년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까지 더해지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빚을 진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계가 원금과 이자를 갚는 부담이 늘면, 쓸 수 있는 돈을 줄일 수 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되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금리 인상이 충분히 예상됐던 사안이고, 점진적 인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앵커>
강예지 기자, 얘기 잘들었습니다.         

입력 : 2017-10-19 20:13 ㅣ 수정 : 2017-10-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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