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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 문 채용 비리 의혹…금융권 ‘노심초사’

이한라 기자 입력 : 2017-10-20 20:24수정 : 2017-10-2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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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이 잇따른 채용비리 의혹에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뿐 아니라 은행권 채용시스템을 전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한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우리은행의 신입채용 내부 문건입니다.

지원자들의 배경은 물론 이들을 추천한 우리은행 임직원 이름까지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17일, 국정감사) : 돈과 연줄, 권력이 짬짜미돼서 추천리스트 만들고, 최종 합격시키고, 청년들에게 희망 가져라, 꿈가져라, 최선을 다해라,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런 이야기할 자격있습니까?]

[최흥식 / 금융감독원장(17일, 국정감사) : 검토하고 가능하다면 권고하겠습니다.]

금감원은 어제(19일) 관련 의혹을 제기한 심상정 의원실을 방문해 이들의 실명이 적힌 청탁 관련 자료와 구체적인 정보들을 전달받았습니다.

국감 직후 우리은행에 대한 특별 감사를 지시한 금감원은 다음주 중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30일까지 심 의원 측에 결과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이와 별도로 어제 시중은행 감사팀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았습니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인사·채용 시스템도 자체 감사를 통해 전반적으로 점검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각 은행들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혹여 불똥이 튀지는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지원자들의 출신과 학력, 가족관계 등 개인정보를 기재하지 않은 채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라인드가 외부 입김을 완벽히 차단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단 목소리도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 과거에 문제가 아예 없지는 않았고요. 따로 기억하고, 메모할 수도 있고…]

특히 현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일부 은행에서는 향후 채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금감원은 이달 안에 우리은행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위법성이 발견될 경우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채용 시스템 점검을 금융권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BSCNBC 이한라입니다.    

입력 : 2017-10-20 20:24 ㅣ 수정 : 2017-10-2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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