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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기 증여’ 의혹…홍종학, 재산증식·학벌주의 논란

박기완 기자 입력 : 2017-10-30 11:38수정 : 2017-10-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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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문재인 정부의 핵심 부처로 떠오른 중소벤처기업부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홍종학 전 의원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홍 후보자가 그동안 자신의 주장과 상충되게 장모의 재산을 부인, 딸과 함께 '쪼개기 증여' 받았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쪼개기 증여라는게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쉽게 말해 증여세와 상속세를 줄이기 위해 편법으로 재산을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홍종학 후보자는 우선 2014년 당시 8억원 상당인 압구정동 아파트를 장모로부터 증여받아 부인과 반씩 나눠가졌습니다.

2015년에는 배우자와 딸이 다시 장모로부터 36억원 짜리 서울 충무로 상가를 4분의 1씩 나눠 받았고, 지난해에는 홍 후보자의 부인이 경기도 평택 상가 지분의 절반을 물려 받았습니다.

그 결과 4년 전 21억원이었던 홍 후보자 가족의 신고된 재산은 55억7천만원으로 30억원 이상 늘었습니다.

야당에서는 이를 두고 쪼개기 증여라며 비난하고 있는 있습니다.

홍 후보자의 딸이 외할머니로부터 증여를 받은 것은 세금을 줄이기 위한 꼼수라는 주장입니다.

게다가 홍 후보자의 부인이 중학생 딸에게 2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주는 계약을 맺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최연혜 의원은 "증여세 탈루를 위해 채무관계를 맺고 있는것이 아니냐"며 1000만원이 넘는 이자를 홍 후보자의 딸이 제때 납부했는지, 이자를 냈다면 중학생이 어떻게 비용을 마련했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홍 후보자는 부자들의 '부의 대물림'을 비판해온 인물로 알려졌는데요.

국회의원으로 일했던 지난 2014년 대를 건너뛴 상속·증여에 대해 세금을 올려야 한다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앵커>
홍 후보자의 사상관에 관해서도 논란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홍종학 후보자는 반기업 정서가 강한 인사로 알려져 왔습니다.

지난 2000년 논문를 통해 재벌을 암세포에 비유하며 재벌이 국가 경제 전체를 휘청이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2008년 한 논문에서는 박정희 정부의 경제정책이 독일 히틀러의 나치즘과 유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홍 후보자는 최근 학벌주의와 지역주의로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홍 후보자는 지난 1998년 낸 저서에서 "명문대를 나오지 않으면 중소기업 운영은 성공하더라도 근본적인 소양이 없다"고 써서 논란이 되자 이유 불문하고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3월 한 강연에서 "새누리당이 바뀌든지 대구 시민들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것도 어렵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습니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홍종학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이런 의혹들에 대한 집중적인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서는 홍 후보자가 이처럼 딸의 고액 증여와 과거 저서에서 학벌주의를 부추겼다는 논란 등으로 청문회 통과를 확신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CNBC 박기완입니다.   

입력 : 2017-10-30 11:38 ㅣ 수정 : 2017-10-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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