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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중 해빙 분위기에 기업들 기지개…현대·기아차 판매 회복 조짐

황인표 기자 입력 : 2017-11-13 08:48수정 : 2017-11-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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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한중관계 복원이 공식화되면서 우리 기업들도 움추렸던 어깨를 펴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 판매량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고 여행업계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을 다시 맞을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인표 기자, 사드 갈등으로 반토막 났던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드 갈등으로 지난 3월 부터 중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은 매달 절반씩 줄어들었는데요.

감소세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모두 12만2천대를 팔아 지난해 10월 16만대에 비해 23% 판매가 줄었습니다.

앞서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량이 52%나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판매량이 회복된 겁니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중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중추철 연휴가 끼어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난달 판매량은 작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같은 기세를 몰아 중국시장에 특화된 자동차만 디자인하는 전문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올해 안에 서너 종의 중소형 세단과 SUV 등을 계속해서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엔 유통쪽 얘기도 해보죠.

지난 토요일이 중국 광군제 였는데 국내 업체들도 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11월 11일은 독신자를 비유하는 ‘1’자가 4개나 들어갔다고 해서 독신자의 날, 이른바 광군제였는데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매출 규모가 엄청난데요.

그제 광군제 하루 동안의 매출만 1682억 위안, 우리돈 28조3천억원이나 됩니다.

지난해보다 무려 39%나 매출이 늘었습니다.

국내 유통업체들도 사드 갈등이 해빙 분위기에 접어들면서 이번 광군제 기간 동안 반사이익을 봤는데요.

광군제 기간 동안 신라면세점의 중국사이트 매출이 30% 늘었고 롯데면세점도 매출이 11% 늘었습니다.

특히 G마켓 등 중국인 대상 온라인쇼핑몰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광군제 당일에는 중국 관영언론 CCTV가 인천에 있는 갤러리아 물류센터에서 국내 면세점 물류센터의 분주한 분위기를 생방송으로 전하기도 했고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는 한류스타 전지현 씨가 다시 광고모델로 등장하기도 하는 등 한류 경제의 회복 조짐을 보였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행업계 쪽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여행업계도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몰려 올 것에 대비해 지금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앞서 최근 중국의 한 회사가 3천명 규모의 인센티브 단체 관광을 국내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커' 복귀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체관광객 모집 허용과 항공편만 다시 운행되면 곧바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사와 면세점마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일부 여행사들은 그동안 휴직에 들어갔던 직원들이 일부 복귀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고 면세점과 백화점들도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한국기업이 운영하는 중국 내 쇼핑몰 건설도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는데요.

롯데가 중국 청두에 지으려던 복합상업단지 건설이 6개월 넘게 중단됐었는데 한중 양국의 관계복원 발표가 있던 지난달 31일 현지 당국의 인허가가 나왔습니다.

1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던 선양 롯데타운 건설사업도,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가 중국 당국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조만간 공사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중 정상 간 관계복원 공식화에 따라 중국내 한국 상품 판매 회복과 중국 단체관광객 복귀 등 정상화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황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7-11-13 08:48 ㅣ 수정 : 2017-11-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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