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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코픽스 금리 오류로 은행들 이자 더 받아…환급 절차는?

조슬기 기자 입력 : 2017-11-23 09:05수정 : 2017-11-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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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한 시중은행의 전산입력 실수로, 수십 만 명이 대출 이자를 더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뒤늦게 상황을 발견하고 환급 조치가 내려졌지만, 조사가 완료된 것이 아니어서 피해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어제(22일) 은행연합회가 지난 2015년 4월 코픽스 금리를 수정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코픽스 금리는 시중은행들로부터 자금조달비용 정보를 제공받아 산출하는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2015년 5월 15일 공시했던 4월 기준 코픽스 금리를 종전 1.78%에서 1.77%로 0.01%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유는 당시 한 시중은행이 전산입력을 잘못한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은행연합회는 과거 코픽스 금리를 정리하던 중 뒤늦게 오류를 발견했는데요.

감사원의 금융감독원 감사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코픽스 금리는 은행들이 입력하는 데이터를 기초로 계산하잖아요?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은행이 어딘가요?

<기자>
KEB하나은행입니다.

당시 각 은행이 제공한 기초정보 중 하나은행의 기재 오류가 있었는데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집계하는 바람에 대출 금리가 올라간 것입니다.

코픽스 금리는 8대 시중은행이 보내준 각 은행 상품의 금리를 토대로 은행연합회가 매월 산출하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KEB하나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보다 0.07%p나 더 높게 작성하는 바람에 금리 산정에 오류가 난 겁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무 직원의 단순 실수로 금리 정보가 잘못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코픽스 금리 산출시 은행들이 제출한 금리 자료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2년 반 전의 상황을 이제서야 바로잡은 건데, 금리 산정 오류로 입은 피해는 정확히 얼마나 되나요?

<기자>
단 0.01%p 차이지만 7개 시중은행이 잘못 징수한 이자 금액은 무려 12억 원에 달합니다.

1인당 피해액은 약 3300원 정도로 은행들이 고객 37만여 명 통장에서 추가로 대출 이자를 걷어간 셈입니다.

여기에 지방은행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최대 40만명, 15억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은행권은 금리산정 오류로 원래 내야 할 이자보다 더 많은 이자를 낸 고객 현황을 파악 중이며 다음달 중 환급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아직 지방은행들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환급 대상과 절차는 어떻게 되죠?

<기자>
우선 환급 대상은 2015년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신규 대출이나 만기 연장, 금리 변경이 적용된 고객입니다.

이 시기에 대출을 갖고 있었던 고객은 원래 내야 할 이자보다 더 많은 이자를 납부한 분들이라는 건데요.

은행연합회는 현재 은행별로 정확한 환급 대상 계좌와 이자 등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실태 파악을 모두 마치고 나면 은행이 개별 안내를 통해 고객에게 계좌로 환급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별도로 은행을 방문해 서류에 사인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7-11-23 09:05 ㅣ 수정 : 2017-11-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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