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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일 떨어지는 환율…車·반도체 수출기업 ‘비상’

우형준 기자 입력 : 2017-11-24 09:36수정 : 2017-11-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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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원화 강세에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환율 하락 속도가 빠르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우형준 기자, 먼저 최근 원화 가치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뭔가요?

<기자>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데 우선 수출이 잘되고 있고요.

사드 배치로 악화됐던 한-중 관계가 최근 회복된 것도 이유로 꼽힙니다.

북한 리스크 역시 최근 완화되고 있는데요.

북한의 도발은 지난 9월 15일 이후 두 달 이상 잠잠합니다.

<앵커>
다음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이 점도 작용한 것 아닌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통화정책이 완화에서 긴축으로 바뀐다는 의미인데요.

시장에 원화 공급이 준다는 거니까 이것도 역시 원화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반도체 등 우리나라 수출이 크게 늘지 않았습니까?

또,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르면서 달러가 뭉터기로 들어왔고 외국인의 원화 자금 수요도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원화가 일본 엔화에 비해서 절상폭이 커서 우리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있어요?

<기자>
네. 수출업체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올해 초 달러대비 절상률을 살펴 보면요.

우리나라가 9.7%, 일본 엔화가 3.5%, 중국 위안화가 4.8%입니다. 

동북아 3개국이 모두 오르긴 했지만 원화 절상폭이 훨씬 큽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출기업들이 환율 때문에 힘들다고 해서, 외환당국이 '환율하락이 가파르다'면서 시장에 개입했는데 최근엔 이 같은 개입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앵커>
왜죠?

<기자>
그 배경을 살펴보면요.

미국이 환율조작 의심국으로 보고 개입 여부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경우 통상압력이 커질 수 있거든요.

때문에 당국으로서도 개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산업별 영향도 짚어보죠.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원화강세를 반기는 업종은 철강, 석유화학, 항공 등이 있습니다.

우선, 철강업계는 원재료 수입 비중이 커 환율 하락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데요.

철광석 등 철강 원재료 수입가격이 내려가는 만큼 가격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항공업계 역시 항공사 특성상 달러로 결제해야 할 항공기 임대료, 유류비와 관련 외화부채가 많은데,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비용 부담이 줄어듭니다.

반면에 자동차업계나 반도체는 그 반대에 해당되는데요.

한 조사기관의 자료를 보면요.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자동차 업계의 매출은 42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의 국내 생산대수 중 수출 물량 비중은 59%에 달하고 기아차도 60%가 넘습니다.

수출이 내수보다 많은 구조다 보니 환율 하락은 두 업체의 매출과 이익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요.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최근 환율 하락에 분주히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7-11-24 09:36 ㅣ 수정 : 2017-11-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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