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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오는 6일 보호예수 해제 …바이오제약 ‘대박’ vs ‘거품’

김완진 기자 입력 : 2017-12-04 20:32수정 : 2017-12-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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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바이오제약 업계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항암바이러스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한 업체가 있습니다.

상장 1년만에 주가가 10배 가까이 치솟았는데, 이게 미래 가치를 반영한 것이다, 아니다 지나친 거품이니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상장된 이 바이오제약 회사의 공모가 1만5000원입니다.

지난 2월부터 줄 곧 오르던 주가는 지난달 15만23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회사의 시가 총액은 7조3천억원대로, 연 매출 1조원을 넘는 한미 약품의 시가총액을 능가하고, 유한양행의 3배 수준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항암바이오치료제가 임상 3상 단계에 접어들고, 이 치료제가 완성되면 간암 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처럼 주가가 단기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 : 미국 FDA에서 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 실험을 실시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존에 해결하지 못했던 의약품 신약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는 신약 중심으로 새로운 영역들을 개척을 했습니다.]

임직원들이 보유한 우리 사주와 스톡옵션이 오는 6일 보호예수가 풀리는데, 매각을 통해 차익실현을 하면 임직원들은 큰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사주의 평가 수익이 700%에 육박하고 있어, 직원 한 명당 평균 15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올릴 전망입니다.

스톡 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 100명의 평가이익은 4000억원으로 단순 계산으로도 1인당 평균 40억원의 차익이 예상됩니다.

이 회사 전환사채 공모에 참가한 투자자들도 투자금의 최대 10배에 달하는 1775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보호예수가 풀린 이들 물량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 경우 단기간 급등했던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으며 흔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증권사 관계자 : 보호예수가 풀리면 차익실현 매물들이 출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정을 받을 수 있죠. 오른 다음에 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조정 받을 때 타격을 받을 수는 있겠죠.]

여기에다 임상 실험이 성공한 게 아니라 아직 진행 중이고, 상품화까지도 3년 정도 걸린 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됩니다.

지난해 말 기술 특례로 상장에 성공한 신라젠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6억원, 영업이익은 370억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입력 : 2017-12-04 20:32 ㅣ 수정 : 2017-12-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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