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경제

국세청, 1천억 원대 역외탈세자 세무조사…‘숨을 곳 없다’

김성현 기자 입력 : 2017-12-06 18:09수정 : 2017-12-06 19:04

SNS 공유하기


<앵커>
국세청이 해외 조세회피처나 현지법인 등을 이용해 역외 탈세를 한 혐의가 있는 37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국내 대기업 계열사와 저명인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무려 천억원대 탈세를 저지른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무역거래 컨설팅업체를 운영중인 A씨는 올해 회사 영업권을 외국 법인에게 팔았습니다.

공식적인 계약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실제로는 이면계약이 있었습니다.

A씨는 계약서를 2장 작성했습니다.

실제 매각 금액의 오분의 일만 적힌 계약서를 마치 정상 계약인 것처럼 세무당국에 신고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페이퍼 컴퍼니와 따로 계약한 겁니다.

결국 회사 판매대가로 올린 수익 가운데 80%에 대해서는 세금을 한푼도 내지않은 겁니다.

이처럼 해외 소득이나 재산을 탈세한 혐의가 있는 37명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현준 / 국세청 조사국장 : 이번 조사대상자에는 최근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와 관련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명단 중 일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는 국내 100대 기업에 속하는 계열사와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수 있는 저명인사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대기업 계열사는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숨겼는데 위장계열사와의 거래 실적을 낮춰 신고하는 방식으로도 법인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달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공개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에 한국인 200여명과 기업 90곳이 포한된 데 따른 후속조치 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대기업 중에서는 효성그룹과 가스공사,현대종합상사 등이 포함됐었습니다.

국세청은 최근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역외탈세에 대한 강경기조가 강해지고 있다며 우리도 조세정의 확립차원에서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CNBC 김성현입니다.     

입력 : 2017-12-06 18:09 ㅣ 수정 : 2017-12-06 19:04

SNS 공유하기

많이 본 기사

주요 시세

핫포커스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