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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고의로 흠집내고, 부품 번호 바꾸고…차량 파손 보험사기 ‘횡횡’

이대종 기자 입력 : 2017-12-07 18:11수정 : 2017-12-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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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보험사기 수법을 보면, 기상천외한 것들이 많습니다.

차를 일부러 흠집내 전체 도색을 하게 하거나 교체하지도 않은 부품을 수리비에 끼워 넣어 보험금을 부풀린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대종 기자입니다.

<기자>
기다란 각목을 들고, 이러저리 차량을 살피더니, 옆면을 긁어 댑니다.

이번에는 페인트 통을 이용해, 차량 옆면과 뒷부분을 일부러 흠집을 냅니다.

모두 교통사고 수리비용을 부풀리기 위해 일부러 차량을 파손하는 것으로,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행위입니다.

10여개 자동차 외관 수리업체는 이 같은 방식으로 2년간 보험금 8억 6천여만원을 챙겼습니다.

열쇠처럼 단단한 물체를 이용해 차량을 일부러 긁거나 찌그러뜨리기도 하고, 허위사고를 꾸며내기도 했습니다.

더 빈번한 것은 부품업체 보험사기입니다.

갈아끼운 부품보다 비싼 부품을 쓴 것처럼 허위로 청구를 하거나 사용한 부품 개수를 늘려 보험금을 탔습니다.

운전자와 공모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차량 렌트업체들이 허위 계약서를 꾸며 보험사를 속이고 보험사가 지급한 렌트 비용을 업체와 운전자가 나눠 가진 수법입니다.

청구금액이 백만원이 안 되는 소액이 대부분이다보니, 보험사가 지급심사를 소홀한 것을 악용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혐의가 드러난 230여개 업체를 경찰에 통보했는데, 이들은 모두 만1800여건의 의심행위를 저질러 24억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받아냈습니다.

[정관성 /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팀장 : 업체에서 무상으로 수리해 주겠다거나, 보험금을 받아서 같이 나누자고 제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 보험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감원은 이런 유혹에 넘어가 보험사기에 연루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이대종입니다.    

입력 : 2017-12-07 18:11 ㅣ 수정 : 2017-12-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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