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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층’ 꿈 접은 은마, 연내 재건축 불가…목동도 늦어질 듯

조슬기 기자 입력 : 2017-12-07 20:17수정 : 2017-12-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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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층 재건축'을 포기한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심의가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양천구 목동 아파트 단지도 최근 재건축 청사진을 내놨는데,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합니다.

경제부 조슬기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 기자,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이 올해 안에 서울시 심의를 받기 어려워졌다고요?

<기자>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엊그제인 지난 5일 재건축 정비계획 수정안을 강남구청에 제출했습니다.

이달 20일로 예정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에 이 수정안을 상정해 연내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 설립을 끝마치기 위해서입니다.

막판 속도전을 벌인 셈이지만,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로 수정안 심의는 사실상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 2주 전 시에 해당 안건이 올라와야 오는 20일 도계위에 상정할 수 있는데 아직 수정안이 제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강남구청에서 수정안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인데요.

수정안이 엊그제 구청에 도착했는데 하루 만에 심의를 마치고, 시에 안건을 올릴 순 없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연내 승인을 받아내기엔 시한이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논란이 됐던 최고 층수 말고, 문제가 되는 부분은 어떤 게 있죠?

<기자>
그간 층수 논란에 가려져 있던 단지 내 공원 면적 등 세부 사항이 시 기준과 맞지 않아 검토할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단지 내 공원 면적을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수정 의견을 시에서 전달받은 상태고요.

이에 따라 법정면적기준을 토대로 도시공원 또는 녹지를 더 확보해야 합니다.

임대주택 확보 계획이나 기부채납 계획 등이 심의 과정에서 쟁점으로 불거질 수 있습니다.

이 밖에 건축기준 등을 준수했는지, 유관부서 협의를 잘 반영했는지 일일이 검토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연내 승인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앵커>
내년이면,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우는 목동 아파트도 재건축 기대감이 상당히 높죠?

<기자>
포스트 강남으로 불리는 목동 아파트 재건축 밑그림이 나왔습니다.   

양천구가 어제 주민설명회를 열고, 목동 아파트 정비계획안을 발표했는데요.

현재 최고 15층, 2만6000여 가구인 목동 아파트 재건축 단지를 최고 35층, 최대 5만3000여 가구로 탈바꿈하는 게 골자입니다.

<앵커>
그런데,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구요?

<기자>
재건축 계획을 수립한 양천구와 심의 권한을 지닌 서울시 간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서입니다.

특히, 목동 1단지에서 3단지까지의 종상향 문제가 가장 큰 난제로 꼽힙니다.

양천구는 목동 1~3단지의 종을 상향해 더 높은 용적률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서울시는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재건축 단지 개발에만 초점을 맞춘 양천구와 목동운동장과 신정동 일대를 함께 개발해야 한다는 서울시와의 입장차도 여전합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택지개발지구 도시관리방안 용역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양천구에 재건축계획 입안 연기를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재건축 연한이 도래해도 실제 재건축 시행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앵커>
조슬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7-12-07 20:17 ㅣ 수정 : 2017-12-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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