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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브리핑] 디즈니, 21세기폭스 인수…57조원 빅딜 성사

이승희 기자 입력 : 2017-12-15 08:57수정 : 2017-12-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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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 시각 CNBC 브리핑'

<앵커>
월트 디즈니가 21세기 폭스 그룹의 영화과 텔레비전 사업 부분을 최종적으로 인수했습니다.

외신팀 이승희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미디어 공룡이 탄생했네요?

<기자>
이미 디즈니는 세계 1위 영화 스튜디오이자 미디어 기업인데 3위 영화사인 21세기 폭스를 인수함에 따라 무한한 콘텐츠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인수 규모는 524억 달러, 우리돈 약 57조원입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픽사와 마블, 루카스 필름에 이어 폭스까지 손에 넣으면서 오는 2021년까지 임기를 연장해 이번 인수를 진두지휘하면서 앞으로 디즈니를 최강 미디어 업체로 키우기로 결정했습니다.

[밥 아이거 / 월트 디즈니 CEO : 저는 디즈니와 폭스의 결합에 대한 믿음이 확고합니다. 성공적인 결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제가 회사를 더 오래 이끌 필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이렇게 하는 것이 제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월트 디즈니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서도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일은 많은 에너지와 집중이 필요할 겁니다. 저는 향후 2~3년 간 팔을 걷어부치고 적극적으로 과업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앵커>
어떤 콘텐츠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영화 부문에서만 보면 벌써부터 기대감이 큰 게 아바타, 에일리언, 혹성탈출 등 SF 전문영화까지 디즈니가 손에 넣게 됐고 무엇보다 마블 유니버스의 출범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어벤져스와 폭스의 엑스맨와 판타스틱포, 데드풀 등 수많은 히어로들이 한자리에 뭉치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미 디즈니는 세계 최대 콘텐츠를 확보하며 세계 영화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데 앞으로 디즈니의 영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앵커>
관건은 정부 당국의 승인 여부일텐데요.

<기자>
네, 예전에는 이같은 공룡 기업 탄생에 항상 정부가 브레이크를 걸어왔습니다.

앞서 미 법무부는 국내 2위 통신사 AT&T가 미디어그룹 타임워너 인수를 추진하자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무난히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입니다.

독점이 아닌 양질의 콘텐츠 창조로 인한 산업 발전이라는 주장입니다.

[밥 아이거 / 월트 디즈니 CEO : 이번 결합의 목적은 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창출하고 이를 오늘날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요구하는 방식으로 유통하기 위함입니다. 양사의 결합은 이런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고도 남을 겁니다. 규제당국이 소비자들을 생각해서 이번 합병을 승인해주길 바랍니다.]

<앵커>
승인이 된다면 말 그대로 지각변동인데 앞으로 미디어 산업에 미칠 영향은?

<기자>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게 된 배경이 디지털 콘텐츠 확보였기 때문에 스트리밍 서비스의 1인자인 넷플릭스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또, 최근 방송·영화 콘텐츠 사업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시장 구조 형성입니다.

앞으로 디즈니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디즈니는 당장 내후년부터 디즈니TV와 영화 앱을 개발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 발표했습니다.

[라이언 라디아 / 미국 기업경쟁연구소(CEI) 자문 : ;디즈니의 폭스 인수로 두 회사의 합작물 훌루와 경쟁해야 하는 넷플릭스, 아마존 등이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디즈니와 폭스는 훌루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며 많은 구독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할 겁니다.]

<앵커>
무려 30년간 폭스를 키워온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의 향보는?

<기자>
미디어 산업에서는 독자적인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해 영화와 TV 산업을 넘기게 된 것이고 이제 폭스는 앞으로 뉴스와 스포츠 부분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번 인수를 통해 디즈니 이사회에도 합류하지 않고 디즈니 주식도 5%만 보유키로 결정했습니다.

머독은 월스트리트저널과 더 선 등 주요 언론사들을 미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머독이 뉴스 산업을 크게 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머독은 자신의 뉴스코퍼레이션에 지역 신문사나 방송사를 추가로 사들이고 있고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 등 유력 신문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미디어 황제가 아닌 뉴스 황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입력 : 2017-12-15 08:57 ㅣ 수정 : 2017-12-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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