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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금호타이어 인수, 재개 가능성은?…“‘현재’ 검토 안 해”

장지현 기자 입력 : 2017-12-15 20:14수정 : 2017-12-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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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그룹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오늘 산업계와 증권가를 달궜습니다.

채권단과 SK 모두 인수설을 공식 부인했지만, 마침표가 아니라 진행형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산업부 장지현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장 기자, SK의 금호타이어 인수설이 어떻게 나온 건가요?

<기자>
SK가 금호타이어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건 맞습니다.

몇 달 전부터, 국내 대형 법률 자문사를 통해 SK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검토했왔습니다.

취재결과 SK는 해당 자문사를 통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인수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채권단 측에서 문서로 전달된 것도 아니고, 인수제안 내용에도 불만족스러운 면이 있어서 이를 공식적으로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현재 시점에선 인수와 관련해 SK와 산업은행간 협상은 없다는 거죠.

그럼에도 인수설이 급속도로 퍼지자 거래소에서 오늘(15일) SK에 조회 공시 요구를 했는데요

SK그룹은 '현재' 금호타이어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현재'라는 부분에 주목을 해야 하는데요.

M&A와 관련된 조회공시의 효력은 3개월이기 때문에 3개월이 지나면 다시 협상이 재개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SK가 왜 금호타이어에 관심을 갖는 건가요?

<기자>
네, SK그룹이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점과 연관이 되는데요

현재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SK하이닉스가 차량용 반도체 SK케미칼이 전기차 부품 소재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수입차 업체 BMW코리아와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과 함께 5G 통신을 이용한 커넥티드카 개발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내수 쪽을 보면, SK네트웍스가 자동차 정비업을 하고 있고요.

한마디로 조립을 제외한 미래 자동차 산업의 대부분의 분야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에 타이어 사업까지 할 경우, 사업간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최태원 회장, 개인적으로도 자동차 사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올해 2월 임원과의 만찬 자리에서 자동차 자율주행, 차량 공유 서비스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SK는 국내 1위 차량 공유업체인 '쏘카'와 카풀 업체 '풀러스'에도 투자 했습니다.

앞으로의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변화 과정에서 SK가 다양한 사업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하는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SK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가능성은 아예 없는 건가요?

<기자>
그건 좀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SK가 잠재적인 금호타이어 인수자라는 사실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SK가 내걸고 있는 조건이 걸림돌입니다.

SK는 채권단에 차입금 상환보다 신규 투자에 사용하게 해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입금 만기를 연장해 주고, 유상증자 자금 7000억 원을 신규투자에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채권단이 여기에 상당히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은 이번 주말까지 금호타이어 재무 상태와 유동성 등이 담긴 실사 보고서를 마련합니다.

또 다음주에는 회의를 소집해 향후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부실 규모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SK가 새로운 조건으로 다시 제안을 한다면, 인수협상이 현실화 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앵커>
장지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7-12-15 20:14 ㅣ 수정 : 2017-12-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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