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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부동산 중개업계…애꿎은 소비자만 ‘답답’

강예지 기자 입력 : 2017-12-15 20:20수정 : 2017-12-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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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집 구할 때, 먼저 인터넷에서 매물 정보 찾아보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매물 정보를 놓고,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부동산 중개업계가 갈등을 빚으면서 애먼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강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 4백여세대 규모의 서울 양천구 목동 4단지 아파트입니다.

네이버에 들어가서 매물을 찾아보니 단 한 건밖에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천에서 2천세대 안팎인 주변 다른 단지들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이 네이버에서 매물광고를 내렸기 때문인데.

그 이유를 알아보니 네이버가 실시하고 있는 '우수활동 중개사' 제도가 원인이었습니다.

'우수활동 중개사' 제도는 네이버에 올라와있는 매물 정보와 실제 거래사례 등을 기준으로 중개업소들이 고객들을 위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를 판단해 등급을 매기는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허위정보를 올리는 중개업소를 걸러내겠다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이로 인해 중개업소간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데다 선정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을 들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 : 중개하는 매물의 종류가 다 다른데 획일화된 기준으로 잣대를 댄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고요. 네이버 부동산의 주관적 판단이 아닌가, 예컨대 집주인이 거래완료 확인시 '고득점' 준다고…]

양측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피해는 집을 구하거나 팔려는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목동 A아파트 주민 : 최근 네이버에 부동산 매물이 안올라오는 것도 문제지만, 실제 있지도 않은 매물을 올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고요. 네이버에서 우수 중개업소라고해서 올라오는 것도 사실 크게 신뢰를 가지고 있진 않고요.]

상황이 악화되자 네이버는 다음달부터 '우수활동 중개사'의 등급을 없애고, 체결된 거래건수를 알리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SBSCNBC 강예지 입니다.    

입력 : 2017-12-15 20:20 ㅣ 수정 : 2017-12-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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