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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버린 파리바게뜨 사태에 제빵사들만 ‘발 동동’

김완진 기자 입력 : 2017-12-15 20:23수정 : 2017-12-1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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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바게뜨 본사의 직접고용에 반대한다는 제빵사들을 상대로 정부가 진의 파악에 나섰습니다.

입장이 다른 두 개의 노조는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고, 본사는 합작사 해법에만 매달리고 있는데요.

제빵사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노동부가 본사의 직접고용에 반대의사를 밝힌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 3000여명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제빵기사들이 본인의 진의에 의해 서명한 것인지 아닌지를 16일, 내일까지 회신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메시지에는 또, 답이 없을 경우 진의에 의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이들의 확인서를 취합해 고용부에 제출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 조사 방법에 대해서 비공개로 했고, 신속하면서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아야 하는 것이죠 자유로운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어제 밤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확인서 작성이 진의가 아니었다고 입장을 바꾸는 제빵기사들은, 정부가 산정할 과태료 대상에 다시 포함됩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둘로 갈렸습니다.

한국노총계 노조는 원칙적으로는 직접고용에 동의하지만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문현군 / 한국노총 공공산업노조 위원장 : 직접고용만을 계속 주장하니까 실타래가 안 풀리고 물꼬가 안 트인다. 장기간이 됐을 때 고통은 순수하게 제빵기사들에게 돌아가거든요.]

직접고용에 찬성하는 민주노총은 한노총계 노조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입장입니다.

[임종린 / 민주노총 화섬노조 파리바게뜨 지회장 : 어쨌든 제빵기사 노조를 만든 거잖아요. 지부장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이게 정말로 제대로 되어 있는건가…]

양측은 다음주 초 만나 해법을 찾기로 했지만 이미 주도권 싸움 양상으로 번진 상황에서, 이견을 좁히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파리바게뜨 본사는 합작사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제빵기사가 2천명을 넘었다고 주장했고, 정부는 연내 과징금 산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파리바게뜨 제빵사들만 고용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입력 : 2017-12-15 20:23 ㅣ 수정 : 2017-12-1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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