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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차 산업 핵심 인재 해외 유출 ‘비상’…해결책은?

김영교 기자 입력 : 2017-12-20 11:59수정 : 2017-12-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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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why' - 전화 연결 : 최형광 숭실대 IT유통물류학과 교수

4차 산업혁명…이 시대의 혁신성장 주체는 바로 인재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이른 바 인재 쟁탈전을 벌이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런데 최근 국내 핵심 인력들의 해외 이직이 잇따르면서, 두뇌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인데요. 이 문제점과 관련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사실 고급 기술인력, 그러니까 인재들의 해외 유출은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닌데요. 최근 들어 해외 이직 현상이 부쩍 심해진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선 이 배경을 어떻게 보십니까?

네, 어떻게 보면 인력자원 시장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의 경우는 더 이상 지리적 이슈가 장애물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보의 국경이 사라진 것처럼 인력시장의 국경도 사라지기 때문인데, 이게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둘째는 본인이 원하는 직업, 업무분야, 적성분야를 찾아 국경의 구분 없이 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세대는 글로벌한 감각과 정서를 갖고 있고, 오히려 시대성에 동참하고 리딩하는 데서 존재감과 성취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핵심인력은 글로벌한 기업에 합류하거나 그 후원기업에 참여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4차 산업과 정보기술 기반의 문화는 쏠림 현상, 즉 양극화 현상을 쉽게 보여주고 있는데 인력시장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Q. 이런 분위기에 인재 블랙홀로 떠오른 게 미국과 중국, G2 기업들인데요. 말씀하신 대로라면, 고급 인력들이 정착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마련돼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글로벌 리딩 그룹에 참여하면서 존재감과 성취감을 갖게 되는데요. 첫째 이러한 글로벌 기업은 고급인력이 모이면서 시너지를 창출하게 되고. 또 그들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세상을 열어간다는 자부심 또한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갖게 됩니다.

둘째는 생태계적으로 글로벌하게 인재가 모이다 보니, 철저한 성과주의로 보상을 하게 되어 투명한 프로세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개인의 기대치를 설정하고 목표를 관리, 업무자체에 대한 도전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됩니다. 이런 점이 핵심 인재들에게는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겁니다.

Q. 일각에선 이런 인재 쟁탈전에 손을 놓을 경우, 자칫 4차 산업혁명에서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 또 뒤쳐질 수 있단 지적을 하는데요. 교수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시다시피 그 동안 인류의 발전이 산업혁명으로 급격하게 진전이 되었는데, 이러한 산업혁명이 결국은 사람에 의해 발전되고 성숙되게 됩니다.

그런데 산업혁명이 진전 될수록 그 격차, 즉 속도가 가속되기 때문에 후발 주자는 어려움이 발생하죠. 특히 글로벌한 환경에서는 그 임팩트가 더 크게 옵니다. 우리나라가 조만간 일인당 국민소득 3만불 달성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 이게 12년 걸리는 것입니다. 이제 추격하는 기술로는 도약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도권에 합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안타까워 질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 인재를 지키고 육성하는 것은 이시대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Q. 말씀하신 것처럼,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인력 양성 체제의 취약점이 거론되기도 합니다. 교수님께서도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신 거죠?

총론적인 면 또는 캐치프레이즈에서는 인력 양성체제를 갖고 있고, 대처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각론적으로 보면 구체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인재양성 과제에서도 연구목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연구를 스스로 설정하고 그에 대한 지원체제 등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그 동안에 볼 수 없던 다른 면에 대해서도 다양성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4차 산업에서 최근 드론 자격증 등이 먼저 회자되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드론의 활용이나 기본요소기술 등의 핵심 경쟁력도 강화해야 하고, 더 나아간다면 시스템적 사고 등 학문의 체계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알고리즘 공부가 유행하는데 알고리즘을 익히는 것을 떠나 알고리즘의 사고를 할 수 있는 바탕이 중요해진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경제안보의 관점에서 바라보자면요. 국내 기업 조직의 기술이나 노하우 등이 악용되는 사례도 생각해봐야 할 부분 아닐까요? 인재 유출도 문제지만, 핵심 기술이 함께 새나가는 것도 심각하다고 보는데요.

통상 우리가 또는 우리 사회가 어떤 일에 대하여 구조적인 면에서 접근하게 되고, 이슈화 된 면에서 접근하게 되는데 좀 더 다각화된 시각을 가져야 한다 라고 먼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경제 안보나 기업 조직의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문제도 다각화 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아젠다로 처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업의 기술이나 노하우도 글로벌한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봐야하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하면서 기업의 환경과 조직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 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핵심 인재를 지킬 수 있고 경쟁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해외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 수 있고, 다른 해외 인재를 우리가 갖게 된다고 생각 합니다.

Q.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단 생각도 듭니다. 저희가 인재 유출, 또 인재 육성에 대한 얘기도 해봤지만요. 끝으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제시 부탁드립니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정부, 기업 등 각 분야에서 함께 고민해야겠습니다만, 먼저 국가연구소 등의 인재유치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제도적으로 기업의 인재유치나 양성에 대한 지원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 시스템이 수직적 지원이 아니라 사회 호혜적 측면에서 제공되어야 합니다. 사회적 함의를 갖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인재가 눈치 보지 않고 일 할 수 있는 자율성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문화와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입력 : 2017-12-20 11:59 ㅣ 수정 : 2017-12-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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