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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프리미엄’ 탓…韓 가상화폐 거래소 3곳, 국제시세 제외

이호준 기자 입력 : 2018-01-10 09:26수정 : 2018-01-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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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정부의 고강도 규제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내 가상화폐 투자 광풍은 여전합니다.

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면서 국제 시세 통계에서 제외됐습니다.

취재 기자와 가상화폐 관련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다.

이호준 기자, 한국이 가상화폐 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인데, 국제 통계에서 빠졌다고요?

<기자>
국제 가상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마켓캡'은 한국의 상위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을 국제 시세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제외된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는 빗썸, 코인원, 코빗 등 3곳으로 거래량이 전세계 10위권에 들었던 거래소들입니다.

'코인마켓캡'이라는 곳은 전세계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매매되는 가상화폐의 시세를 집계해 국제 현황을 알려주는 업체입니다.

<앵커>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가 7천여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유독 국내 상위 3곳을 뺀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때문입니다.

한국의 가상화폐 열기가 뜨겁다 보니까 세계 시세보다 한국 시세가 유독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한국시세는 세계 시세보다 20~30%, 최대 50%까지 비싸게 형성돼 있습니다.

코인마켓캡은 다른 국가들보다 한국의 가격 변동이 심하고, 차익 거래가 제한돼 이처럼 한국 거래소를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격적인 이번 조치에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은 크게 출렁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경찰이 이들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한곳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도박 개장 등의 혐의로 코인원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인원은 거래량 기준으로 국내 3위 업체이고, 이번에 시세 집계에서 제외된 곳 중 한 곳입니다. 

코인원은 가상화폐 시세를 예측해서 공매수 혹은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이른바 '마진거래'를 제공했고, 경찰은 이 거래가 도박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코인원은 마진거래를 중단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 가상화폐 규제에 나선 정부는 국제적인 규제 공조를 촉구하고 나섰죠?

<기자>
현재 국내에서는 가상화폐를 위한 은행권의 가상계좌 신규 공급이 중단되고, 금융당국의 은행권에 대한 특별점검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투기 과열 우려가 커지고. 특히 비자금을 위한 '검은 거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국제적인 공조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 회의에서 "가상화폐가 돈세탁에 사용되는 상황을 반영해 국제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도 가상통화에 대한 특별 대책반을 구성해 첫 회의를 열었고, 별도 조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입력 : 2018-01-10 09:26 ㅣ 수정 : 2018-01-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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