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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비웃는 재건축 분양 시장… 개포동 ‘로또 청약’ 열풍

오수영 기자 입력 : 2018-01-12 20:09수정 : 2018-01-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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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또분양'이란 말 들어보셨을 텐데요.

청약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웃돈이 붙어, 복권당첨과 같다는 말입니다.

요즘 서울 강남 개포동에 이 '로또분양'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건축 단지를 겨냥한 부동산 규제가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르면 다음달 재건축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개포주공 8단지입니다.

3.3 제곱미터당 분양가격이 최대 45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변 공인중개사 사무소에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나인용 / 공인중개사 : 개포주공 3단지가 프리미엄이 5억 5천 정도 붙어서 한 20억 정도 갑니다. 개포 8단지를 14억 5천 정도에 분양한다면 한 5억 5천 정도는 프리미엄이 형성된다고 봐야 되겠죠.]

개포 8단지를 포함해, 올해 서울 강남4구에서 예정된 재건축 분양은 총 10건입니다.

규제에도 불구하고 '웃돈'이 보장된다는 믿음이 이어지면서 강남 부동산 과열 현상이 쉽게 잡히지 않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지난주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평균 0.45% 올랐는데, 재건축 아파트는 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강남구의 재건축 단지는 1.5% 넘게 올랐습니다.

이처럼 재건축 단지 시세가 급등하면서, 주변 아파트들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특히, 재건축 연한을 채운 노후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호 / 개포주공 7단지 주민 : 8단지가 이제 재건축이 됨으로써 거기에 대한 기대 상승 효과가 5·6·7단지에도 미친다는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현장에선 당첨만 되면 억대 웃돈이 보장된다는 기대감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0억이 넘는 분양대금을 청약자 스스로 마련해야 된다는 점에서 '금수저들만의 리그'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입력 : 2018-01-12 20:09 ㅣ 수정 : 2018-01-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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