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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유통을 살리자] 성장 멈춘 유통업계…올해 신규 출점 계획 ‘제로’

조슬기 기자 입력 : 2018-01-17 20:42수정 : 2018-01-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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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내수침체 속에 국내 유통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유통업계는 잃었던 활력을 되찾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닌데요.

SBSCNBC는 오늘(17일)부터 사흘간 우리 유통업계가 처한 상황과 위기탈출의 해법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오늘 그 첫 순서로, 규제에 막힌 업계 상황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신세계그룹이 경기도 고양에 문을 연 복합쇼핑몰입니다.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 소비 침체의 흔적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이곳도 조여오는 규제 압박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복합 쇼핑몰도 대형마트와 같이 의무휴업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유통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고, 심지어 휴업 일수를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복합 쇼핑몰에 영업시간 규제와 출점 규제, 3000㎡ 이상 대형 매장에 복합 쇼핑몰을 포함시켜 복합 쇼핑몰도 대형마트처럼 규제를 하겠다는 게 대부분 발의된 법안들입니다.]

유통업계의 신규 출점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서울 상암동 인근에 대규모 복합 쇼핑몰 건설을 추진 중이지만, 공사는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조슬기 / 기자 : 롯데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부지를 분양받아 백화점과 영화관, 대형마트를 갖춘 복합 쇼핑몰을 지으려고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상권의 반발과 서울시의 중소상공인 지원정책 등에 부딪혀, 사업은 5년 넘도록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권 침해를 우려한 인근 상인들과 상생협의회를 만들어 수차례 논의했지만, 사업은 한 발짝도 떼지 못했습니다.

백화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2015년 이후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 이후, 신규 점포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도 비슷합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3사는 최근 3년 동안 각각 6개와 2개, 11개의 점포를 열었지만 추가적인 출점 계획이 없습니다.

이처럼 성장이 막히면서 대형마트 3사의 매출도 매년 줄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출점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복합 쇼핑몰마저 규제에 묶일 위기에 처하면서 유통업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입력 : 2018-01-17 20:42 ㅣ 수정 : 2018-01-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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