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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미FTA 2차협상 종료…“세이프가드 부당함 지적했다”

우형준 기자 입력 : 2018-02-02 08:39수정 : 2018-02-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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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한·미 통상당국이 어제(1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 2차 개정협상을 마쳤습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산업부, 우형준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리 홈그라운드에서 이틀간의 협상이 끝났는데, 우선 이번 2차 개정 협상 분위기 어땠나요?

<기자>
네, 지난 달 5일 미국에서 열린 1차 협상이 일종의 탐색전이었다면, 어제 협상은 구체적 안을 놓고 벌인 기싸움이었습니다.

한미 양국 모두 이번 협상이 모두 힘들었다고 토로할 정도로 입장 차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들이 오갔나요?

<기자>
이번 협상을 이끌고 있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났는데요.

김 본부장은 "협상은 쌍방이 아주 치열하게 했다"며 "특히 세탁기와 태양광에 대한 세이프가드에 대해 부당함을 강하게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 : 주제는 무역구제, 즉 세이프가드와 반덤핑, ISDS 즉 투자자 소송에 대해서도 우리가 강하게 제시했고 자동차 분야에서는 시장접근과 관세에 대해 협상했고, 특히 세이프 가드에 대해서는 태양광과 세탁기의 부당함을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쌀이나 농산물 등 민감 분야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농산물은 우리 레드 라인이다. 협상가들이 그것을 계속 지키면서 협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김 본부장이 강한 의지를 불사르고 있는데, 미국쪽에서는 어떤 것들을 주장했나요?

<기자>
예상대로 미국은 한미간 무역적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교역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고 합니다.

김현종 통합교섭본부장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김현종 / 통합교섭본부장 : 자동차가 한미 무역흑자 재작년 기준 277억 원에서 참고로 작년에는 23%가 줄었습니다. 여기에 자동차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 기억에는 그게 한 80% 넘지 않았나. 그래서 무역 흑자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미국이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출을 억제하기 위해 '원산지 기준' 강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대로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 우리가 배출가스 관련 기준 등을 적극 완화해야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부 대표는 "협상은 무역 거래를 공정하고 상호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라며 "협상을 바탕으로 미국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이고 신속한 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힌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이어 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것인데, 다음 협상은 어디서 진행됩니까?

<기자>
네, 3차 개정 협상은 미국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시기는 추후 정하기로 해서 정확한 날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요.

양측 모두 이번 개정 협상이 수개월 안에 끝나기를 희망하는 만큼 3차 협상은 수주 안에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 2차 협상에서 우리와 미국 모두 신경전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다음 3차 협상에서는 양측의 수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중국과도 무역협상을 진행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2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경제장관회의가 열립니다.

우리쪽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참석을 했는데요.

김 부총리는 오늘 회의를 앞두고 어제 가진 우리 기업들과 간담회에서 "사드 애로 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에 이은 후속 장관급 회의여서요.

한·중간에 본격적인 경제협력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2-02 08:39 ㅣ 수정 : 2018-02-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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