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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미, 2차 FTA 개정 협상서 본격 ‘기싸움’…3차는 미국서

우형준 기자 입력 : 2018-02-02 11:30수정 : 2018-02-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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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한·미 통상당국이 어제(1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 2차 개정협상을 마쳤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아주 치열하게 했다며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취재기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우형준 기자, 우리 홈그라운드에서 이틀간의 협상이 끝났는데, 우선 이번 2차 개정 협상 분위기 어땠나요?

<기자>
지난달 5일 미국에서 열린 1차 협상이 일종의 탐색전이었다면, 어제 협상은 구체적 안을 놓고 벌인 기싸움이었습니다.

한미 양국 모두 이번 협상이 모두 힘들었다고 토로할 정도로 입장 차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들이 오갔나요?

<기자>
이번 협상을 이끌고 있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특히 세탁기와 태양광에 대한 세이프가드에 대한 부당함을 강하게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 : 주제는 무역구제, 즉 세이프가드와 반덤핑, ISDS 즉 투자자 소송에 대해서도 우리가 강하게 제시했고 자동차 분야에서는 시장접근과 관세에 대해 협상했고 특히 세이프가드에 대해서는 태양광과 세탁기의 부당함을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협상에 저자세로 임하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 : (우리가 협상에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들도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걸 믿으세요? 누구한테서 들으셨는데요? 우린 그렇게 협상 안 합니다. 제가 지시하는 것은 항상 공세적으로 나가고, 떳떳하게 나가고 그런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내용은 없었습니다.]

<앵커>
김 본부장이 강한 의지를 불사르고 있는데, 미국 쪽에서는 어떤 것들을 주장했나요?

<기자>
예상대로 미국은 한미간 무역적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교역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고 합니다.

김현종 통합교섭본부장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김현종 / 통합교섭본부장 : 자동차가 한미 무역흑자 재작년 기준 277억불에서 참고로 작년에는 23%가 줄었습니다. 여기에 자동차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 기억에는 그게 한 80% 넘지 않았나. 그래서 무역 흑자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미국이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출을 억제하기 위해 '원산지 기준' 강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대로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 우리가 배출가스 관련 기준 등을 적극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것인데, 다음 협상은 어디서 진행됩니까?

<기자>
3차 개정 협상은 미국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시기는 추후 정하기로 해서 정확한 날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요.

양측 모두 이번 개정 협상이 수개월 안에 끝나기를 희망하는 만큼 3차 협상은 수주 안에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중국과도 무역협상을 진행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2일) 오전에는 최근 교통량이 급증하는 한국-중국 항공로 복선화와 항공시장 회복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가 열렸습니다.

한중은 운수권 확대 등 항공운송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후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참석하는데요.

김 부총리가 중국의 사드보복과 관련해 우리기업들의 애로사항들을 풀겠다고 밝힌 만큼 회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2-02 11:30 ㅣ 수정 : 2018-02-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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