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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 반도체 30조 원 투자…이재용 ‘스피드 경영’ 나서

우형준 기자 입력 : 2018-02-07 11:32수정 : 2018-02-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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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석방 이후 삼성의 경영정상화 행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지난 1년 넘게 멈췄던 삼성의 투자 재개 여부였는데, 첫 결정은 대규모 반도체 투자였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산업부 우형준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선 궁금한 게, 이재용 부회장의 투자 결정이 어디로 향할 것인가거든요?

<기자>
네, 이재용 부회장의 첫 투자 결정은 반도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전자는 수십조 원을 투입해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생산라인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7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과 관련한 투자 안건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오늘 열리는 경영위원회는 이사회 산하에 구성된 조직으로, 기업 인수합병과 같은 대규모 투자에 대해 논의하는 기구인데요.

투자 규모는 제1생산라인 투자금액과 비슷한 최대 30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부회장의 석방 이후 반도체가 첫 투자로 지목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이번 반도체라인 증설건은 삼성전자가 예전부터 검토하던 사안이기는 합니다.

세계적으로 4차산업과 관련해 인공지능 같은 최첨단 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낸드플래시와 D램과 같은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미세공정 기술이 경쟁업체들에 비해서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주력이 메모리 반도체지만 지난해 반도체 사업으로 영업이익만 32조 원을 기록하며 인텔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는데요.

이에 따른 투자가 계속해서 이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반도체 공장이 완공됐죠?

<기자>
삼성전자는 평택공장 초기 건설에 15조6000억 원, 또 라인 증설 등에 14조 원을 투입했습니다.

여기에 관리하는데 추가 비용까지 포함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에 43조4000억 원 가운데 27조3000억 원을 반도체 시설 투자에 썼습니다.

반도체 공장은 특성상 단이 쌓여질 수록 그 성능과 더불어 유지하는 투자금액도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평택 2공장의 투자금액은 앞에 1공장의 투자금액을 놓고 봤을 때 약 26조 원에서 최대 30조 원 가까이 투입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즉,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투자는 4차산업에 기본이 되는 반도체부터 안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번 투자 역시 이 부회장의 석방 효과랑 연관이 있겠죠?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이뤄졌던 삼성전자의 투자계획은 대부분 이 부회장 구속 이전에 결정된 사항이었습니다.

이번 반도체 공장 증설은 이 부회장의 석방을 계기로 투자 계획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대한상공회의소 조찬 강연회 이후 이제 스피드 경영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즉, 이 부회장의 석방 이후 삼성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선는 지난 201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내놓은 5대 신수종 사업이죠.

의료기기, 태양광, 바이오·제약 등에 이은 이재용 표 신성장사업 투자 발표가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직 확정은 아닌만큼 삼성의 경영행보는 계속해서 지켜봐야겠네요.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2-07 11:32 ㅣ 수정 : 2018-02-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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