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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금리 인상 겹치면 부동산 직격탄”

황인표 기자 입력 : 2018-02-09 19:59수정 : 2018-02-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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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금리가 빠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빚을 내서 집을 샀던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커집니다.

특히, 본인 돈은 별로 안 들이고 대출받아서 집을 여러 채 사는 이른바 갭투자에 나섰던 분들이 문제입니다.

이런 분들한테는 지금까지 나온 정부 규제보다 금리인상이 더 직격탄이란 분석마저 나옵니다.

황인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셋값과 매맷값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주택을 전세 끼고 산 후에 시세차익을 노리는 방식을 이른바 '갭투자'라고 합니다.

이렇게 구매한 주택을 또 다시 담보로 제공해 집을 여러 채 구매하는 갭투자는 저금리 기조를 틈타 크게 성행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로 본인 돈 없이 추가로 갭투자하는 건 사실상 힘들어졌습니다.

문제는 금리가 오를 경우 기존에 갭투자로 주택을 마련한 다주택자들의 대출부담이 커진다는 겁니다

지난해 1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3.16%였는데 기준금리가 한 차례 오르면서 3.42%까지 높아진 상황입니다.

올해 안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올린다면, 담보대출 금리는 4%까지 껑충 올라가게 됩니다.

만약, 2억 원의 대출을 3%대에 받았다면 한해 이자는 600만 원에 불과했겠지만, 4%로 금리가 오르면 200만 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합니다.

특히 '갭투자'로 강남 등 가격대가 높은 지역의 주택을 여러 채 산 다주택자들의 경우 이자부담은 더욱 큽니다.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한 매물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 :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값이 5년 연속 올라서 가격 부담이 큰 상황인데요. 대출이나 세금규제가 본격화되고 금리 인상까지 겹칠 경우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시중 여윳돈이 부동산 대신, 예금금리가 높아진 은행으로 몰리면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더욱 주춤해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SBSCNBC 황인표입니다     

입력 : 2018-02-09 19:59 ㅣ 수정 : 2018-02-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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