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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금리인상되면 “강남 대 비강남” 부동산 격차 더 벌어져

황인표 기자 입력 : 2018-02-09 20:00수정 : 2018-02-0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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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인표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죠.

갭투자는 결국 자기 돈은 얼마 안 들어가고, 대출에 의존하다보니 금리가 오르면 문제가 클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로 집값 대비 전세가가 높은 노원 등 강북지역의 아파트에서 이런 투자가 유행했는데요.

집값에 비해 전세 가격이 높으니 자기 돈이나 대출은 조금만 필요하고, 집값은 계속 상승하다보니 유행처럼 이런 갭투자가 번졌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저금리로 이자 부담이 덜했고 대출 규제까지 느슨해지다 보니 이런 갭투자가 많았는데요.

하지만 금리 상승기가 되면 이렇게 대출에 의존해 일으킨 투자는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앵커>
반면, 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거란 전망도 있지 않나요?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 급등을 고액 자산가 등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라고 보는 분석이 많습니다.

강남 3구와 양천구, 마포구 등이 대표적인 지역인데요.

올해 들어 매주 0.5%에서 크게 뛸 때는 1%씩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 지역은 10억 원이 넘는 고액 아파트가 많은데요.

대출을 받아 사는 사람도 일부 있겠지만, 현금이 많은 자산가들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금리 인상 여부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얘기 들어보시죠.

[홍춘욱 / 키움증권 팀장 :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게 차입을 통한 대규모 레버리지를 통한, 없는 돈 다 빚내 들어온 시장이라기보다는 현금을 보유하거나 여력 있는 투자자들이 (부동산) 투자 시장을 주도하는 국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 영향력이 덜하다…]

<앵커>
그럼 강남 등 집값이 최근 급등했던 지역은 계속 오르고, 나머지 지역들은 하락세가 계속될 수 있단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강북과 강남을 두고 집값 양극화란 표현을 쓰는데 이를 벗어나 초양극화가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고액 자산가들은 대출이 필요없다보니 금리와 관계없이 추가적으로 계속 여러 채의 집을 투자 목적으로 살 수 있는 반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사야 하는 사람들은 높아진 집값에 이자 부담까지 겹처서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단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 안에서 강남과 비강남 간의 격차도 앞으로 더욱 크게 벌어질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황인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2-09 20:00 ㅣ 수정 : 2018-02-0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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