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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사흘 방남 후 출국…남북정상회담 실현 변수는?

위정호 기자 입력 : 2018-02-12 08:36수정 : 2018-02-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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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이자 특사 자격으로 방남했던 김여정 부부장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어제(11일) 밤 북한으로 떠났습니다.

김 특사는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정호 기자, 김여정 부부장이 주말 내내 화제의 중심이었는데, 2박 3일간의 일정 어떻게 보냈나요?

<기자>
김여정 특사를 포함한 북한 대표단은 평창올림픽이 개막하던 지난 9일 낮 전용기 편으로 입국했습니다.

첫날 김 특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등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함께 개회식에 참석했습니다.

이튿날에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세 시간 동안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했고요.

같은 날 저녁 문 대통령과 김 특사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예선 경기를 함께 관람하면서 공동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김 특사는 어제 낮에는 이낙연 총리와 오찬을, 밤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만찬을 진행했고요.

마지막으로 어젯밤 문 대통령과 함께 국립서울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가장 큰 소식은 김여정이 특사 자격으로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한 거였죠?

<기자>
김 특사는 문 대통령과 회동하는 자리에서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A4용지 3분의 2분량의 친서에는 김 위원장의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자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김 특사는 문 대통령에게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습니다.

김 특사는 문 대통령과 오찬을 포함해 2박 3일간 총 4차례 만났습니다.

<앵커>
북한의 화해 제스쳐에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나가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수락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말 그대로 주변국들과의 역학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한 답변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이 성과 있게 이뤄지려면 북미대화와 같은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도 무르익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실제 문 대통령도 북한 대표단에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간에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북한 대표단의 2박 3일간 방남에 대해 어떤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외신들은 "북한의 이방카 트럼프가 한국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주요 외신은 김여정 특사의 행보를 소개하며 외교무대에 처음 등장했지만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여당과 민주평화당도 우리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 여건 조성에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은 정상회담은 이적행위"라면서 북핵 문제 해결이 없는 정상회담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통합을 앞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각각 '북한 비핵화'의 중요성과 '안보 균형'을 강조하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앵커>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은 대화 제안에 문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위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2-12 08:36 ㅣ 수정 : 2018-02-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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