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산업

롯데 주요사업 ‘표류’ 불가피…경영권 이슈도 재부상할 듯

장지현 기자 입력 : 2018-02-13 19:51수정 : 2018-02-13 21:27

SNS 공유하기


<앵커>
신동빈 회장이 법정 구속 되면서 롯데가 추진 중이던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각종 사업들은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특히, 일본 롯데 경영진들이 신 회장에 대한 신임을 유지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장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승 줄에 묶인 신동빈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호송차에 올라탔습니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올해를 '뉴롯데'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지만 실형 선고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우선, 지배구조 개선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일본 롯데와의 경영 고리를 끊기 위해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해왔습니다.

앞서 한국 롯데가 지주사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그룹 정점에는 호텔롯데가 있는데, 대주주가 일본롯데홀딩스를 비롯한 일본 자본입니다.

신 회장이 법정구속되면서 일본의 지배력을 낮추기 위해 추진된 호텔롯데 상장은 무기한 연기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도덕적 해이'에 민감한 일본 기업 문화의 특성상 신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악의 경우 일본인이 한일 롯데의 총괄 경영권을 쥐거나 신동주 전 부회장이 다시 경영권 분쟁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신 회장이 주도해온 해외사업도 위태롭게 됐습니다.

해외에서 추진 중인 굵직한 사업 규모만 100억 달러, 우리돈 10조 8000억 원에 달하지만, 최고 의사 결정자의 부재로 동력을 잃게 됐습니다.

지난 2016년에도 롯데는 미국 화학기업 '엑시올' 인수를 시도했지만 검찰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 등의 면세점 인수 추진도 같은 이유로 중단됐습니다.

총수 부재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은 롯데가 방향을 잃고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SBSCNBC 장지현 입니다.   

입력 : 2018-02-13 19:51 ㅣ 수정 : 2018-02-13 21:27

SNS 공유하기

많이 본 기사

주요 시세

핫포커스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