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산업

한국GM 공장 폐쇄하면 지역경제 무너진다…“설 앞두고 막막”

우형준 기자 입력 : 2018-02-14 19:53수정 : 2018-02-14 19:53

SNS 공유하기


<앵커>
이렇게 설 연휴를 앞두고, 공장폐쇄와 철수설로 한국GM 공장이 있는 지역은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현장에 다녀온 우형준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우형준 기자, 걱정입니다.

군산공장에 계신분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리가 없어진 셈인데요.

분위기, 당연히 안좋겠죠?

<기자>
네, 근로자들 한마디로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폐쇄 결정이 났기 때문에 그 여파는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한국GM 군산공장 관계자 : 명절인데 하필이면 또 명절 지나고 그러지 명절 앞에 이래서 분위기 이래가지고… 아무리 그래도 옛날에는 명절 때는 24시간 돌아갔어서 못 쉬었죠. 명절하고 이렇게 겹치니 분위기 다 다운돼버리고…]

<앵커>
지역경제도 만만치 않을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상 군산공장에만 약 1만 3천 노동자들이 근무했기 때문에 이 지역은 한국GM 때문에 경제가 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근 식당 관계자를 만나봤는데요.

들어보시죠.

[김진옥 / 한국GM 군산공장 인근 식당운영 : 영향이 여파가 있는 정도가 아니죠. 거의 여기 상가들은 문닫고 나가야하는 판국이에요. 예전에는 하루에 돈 백만 원씩 팔다가 지금은 어떨 때는 십만 원도 못 팔고 갈 때도 있고, 많이 팔아야 20만 원, 30만 원… 저희 명절 때 이번에는 장사 안하려고요.]

한국GM의 대표공장인 인천부평에도 다녀왔는데요.

정규직 근로자만 약 1만 6천여 명, 협력업체까지 합치면 약 10만여 명이 이 곳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곳도 군산공장 폐쇄가 남의일이 아니다, 라는 분위기였습니다.

들어보시죠.

[한국GM 인천 부평공장 하청업체 근로자 : 걱정이 되죠. 거기(군산) 큰 공장이 날아가서 영향이 크니까… 언제 빠진다 언제 간다는 말은 없으니까 더 불안이 커지는 것 같아요.]

<앵커>
심각하네요.

이런와중에 GM에 대해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고 있죠?

<기자>
네, 노조와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하고 있습니다.

GM은 지난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했는데 실제 GM으로부터 들어온 돈은 2009년 투자금을 합쳐 약 1조 원 가량 되지만 이미 2조 원 가량을 회수해 갔다는 것입니다.

5% 안팎의 고금리를 적용해 GM이 이자놀이를 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먹튀 논란은 한국GM의 높은 매출 대비 원가율입니다. 

2016년 94%로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비교해 14% 포인트 가량 높습니다. 

본사만 이익을 보고 한국GM에서는 일부러 적자를 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앵커>
한국GM의 입장은 뭡니까?

<기자>
이자와 관련해서는 합리적인 결정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매출원가율은 연구개발비 등에 대한 회계상의 문제일뿐 이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앞으로 전망이 궁금한데요?

<기자>
GM으로서는 글로벌 경영전략상 철수를 결정할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정부으로부터 지원을 받으면 한국GM 철수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모양새입니다.

이에대해 지금으로서는 우리정부가 수세의 입장에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자리가 없어 질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여기에 다음달 예정인 한미FTA 재개정 3차 협상에서 미국 정부의 압박과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정부의 대응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2-14 19:53 ㅣ 수정 : 2018-02-14 19:53

SNS 공유하기

많이 본 기사

주요 시세

핫포커스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