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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 사장 방한’ GM사태 변곡점 맞나…협의 진전 이뤄

이광호 기자 입력 : 2018-03-09 08:58수정 : 2018-03-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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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조선업 구조조정 문제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서는 경영난에 빠져 있는 한국GM 문제가 현안입니다.

한국GM 사태를 두고 우리 정부와 GM본사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GM에서 해외사업부문을 총괄하는 배리 앵글 사장이 다시 방한해 정부 관계자를 면담했다고 하는데, 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광호 기자 나왔습니다.

이 기자, 우선 그저께(7일) 입국했다던 배리 앵글 사장 행보부터 짚어보죠.

<기자>
네,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그저께 오후 다시 입국했습니다. 

그리고 어제(8일) 오후에는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등과 함께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등 정부 실무진과 면담했습니다.

이 면담 과정에서 이제까지 GM과 정부가 부딪혔던 문제들에 대해 일부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진전이 있었나요?

<기자>
네, 우선 GM은 우리 정부에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요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국인 투자지역은 5년간 법인세를 100% 감면하는 등의 큰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당연히 얼만큼 어디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서를 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한국에서의 철수가 아니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을 정부에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입니다.

GM은 이와 함께 신차 2개 모델을 한국 공장에 배정하겠다는 뜻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새 사업에 대한 투자는 그렇고, 지금 쌓여있는 부채도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이죠?

<기자>
네, 그간 GM 본사는 한국GM에 빌려줬던 돈 3조원을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해 왔었습니다.

그러면 GM이 보유한 한국GM 지분이 늘어나게 되니까, 17% 가량이던 산업은행 지분은 떨어지게 되는데, 이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할 만큼의 증자에 참여해달라는 게 GM측의 요구였는데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올드머니', 그러니까 기존 투입된 자금은 GM의 경영 실패로 인한만큼 한 푼도 지원할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GM은 정부 실무자 면담에서 결국 산은의 참여 없이 기존 대출금의 전액 출자전환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어제 논의대로라면 부채처리나 신차 배정도 상당 부분 진전된 셈인데, 실사 논의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네, 그 부분이 지금 협상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사를 하긴 하는데, 그 방식을 놓고 정부와 GM이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인데요.

우리 정부와 산업은행은 최대한 꼼꼼하게 실사를 벌여서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을 검증하고 부실 경영을 따지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GM은 제한된 범위에서 이른 시일 안에 실사를 벌여서 한두 달 안에 실사를 끝내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한국GM에 자료요청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GM은 글로벌 기업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8-03-09 08:58 ㅣ 수정 : 2018-03-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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