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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채용과정서 이름 전달, 분명히 잘못…의혹 확실히 규명”

금융당국, 하나은행 특별검사…금융권 조사확대 우려

이한라 기자 입력 : 2018-03-14 20:04수정 : 2018-03-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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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감원장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로 금융권 전반에 후폭풍이 상당합니다.

최종구 위원장이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경제부 이한라 기자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최흥식 금감원장의 사표가 오늘(14일) 최종 수리됐죠.

이런 상황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의미있게 회자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최 원장의 퇴진은 업계는 물론 당국에도 큰 충격을 줬는데요.

특히 어제(13일) 최종구 위원장의 정무위원회에서의 발언이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최흥식 금감원장의 비리 의혹은 하나은행 내부가 아니면, 확인하기 어려운 것들이라며 하나은행에서 직접 제보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그간 금융감독당국과 하나금융과의 갈등 상황을 감안하면 가볍게 지나치기 힘든 대목인데요.

최 위원장은 오늘 오전에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쏟아지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비리 의혹의 규명을 강조했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 (하나금융) 경영진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추론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사실 그것은 문제의 본질은 아닙니다. 채용에 대한 새로운 문제 제기가 나왔으니까, 이 부분을 확실히 규명한다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고…]

<앵커>
사실상 대놓고 하나금융을 겨냥한 건데, 최근 관치 논란 이는 등 그 이상 화제가 되는 것이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거겠죠?

금융당국이 채용비리 조사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만큼, 앞으로의 조사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기자>
네, 앞서 보신 것처럼 금융당국은 어제부터 하나금융에 대한 특별 검사에 들어갔는데요.

투입 인력부터 조사 규모, 기간까지 이례적으로 꼽힐만큼 대규모로 이뤄집니다.

금융당국은 우선 문제가 제기된 2013년 내용을 살펴볼 예정으로, 다른 연도로의 조사 확대는 금감원에 결정권을 넘겼는데요.

다른 은행으로의 조사 확대도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사실상 하나은행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겠다는 거군요.

최흥식 금감원장에게 제기된 채용 청탁 의혹도 조사 대상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최 원장은 채용 과정에서 단순히 이름을 전달만 했을 뿐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었는데요.]

하지만 최종구 위원장이 오늘 이 부분에 대해 잘못이라고 지적하면서 향후 채용비리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채용 과정에서 이름을 단순하게 전달했다, 또 경우에 따라서 서류전형을 통과시켜주기도 하고 이런 관행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것 자체가 오늘날의 기준과 시각에서 보면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그간 금융권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지던 관행에 대해 공식적으로 잘못이라고 꼬집은 건데요.

다만 어디까지를 불법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검사 기준은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기자간담회에서는 GM 관련 질의도 많았다고요?

<기자>
최 위원장은 한국GM이 국내에서 계속해서 생산 활동을 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정부와 GM 본사 간의 합의점을 찾는 것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 (국내 잔류)하고자 하는 의지는 확실하게 있는 것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쪽이 우리 쪽에 바라는 바가 어느 정도 충족되느냐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최 위원장은 금호타이어 노조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제시한 자구계획을 수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경제부 이한라 기자였습니다.     

입력 : 2018-03-14 20:04 ㅣ 수정 : 2018-03-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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