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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美 보복관세 대응…쌀·세탁기 등 약 3조7000억 원

이승희 기자 입력 : 2018-03-19 09:05수정 : 2018-03-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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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종합' 

<앵커>
미국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외신팀 이승희 기자와 알아봅니다.

유럽연합이 결국 보복 관세를 부과할 미국산 제품을 규정했다고요?

<기자>
미국의 유럽연합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유럽연합은 미국의 쌀, 오렌지주스, 주방용품, 위스키, 화장품, 오토바이, 세탁기 등에 대해 보복관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연평균 교역량 28억유로, 우리 돈으로 약 3조 7000억 원 규모입니다. 

<앵커>
이번주 금요일부터 미국의 관세 정책이 발효되는데요.

그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거죠?

<기자>
백악관은 개별 국가들과 면제 여부에 관해 논의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마감 일까지 면제국이 추가 발표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인데요.

앞서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이 동맹국 모두 결국에는 관세 면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도 있습니다.

결국 미국에서도 무역전쟁을 원치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잭 루 전 재무장관 "이번 관세 결정은 결국 미국의 경제에만 악영향을 미치는 비효율적인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잭 루 / 전 미국 재무장관 : 트럼프 행정부가 내린 관세 결정은 비효율적이고, 미국의 리더십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국제질서를 짓는 데 앞장섰고, 따라서 그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사실과 법, 원칙을 존중해야 합니다. 미국이 내세우는 안보에 관한 논거는 지나치게 약합니다. 중국이 문제라고 말하면서 캐나다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철강에서 생기는 일자리만큼 자동차 분야에서 잃는다면 경제적 손해입니다.]

유럽연합 측에서는 이번 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19일)부터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만나 철강 관세 면제를 강력히 요청할 예정입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면제국에 포함될 가능성은요?

<기자>
아직 불투명한 상태인데요. 

한미 FTA 3차 재협상을 진행 중인데 이슈별로 실질적인 논의의 진전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우리나라가 미국의 철강 관세 면제국에 이름을 올리려면, 이번 FTA 개정협상에서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 양보하느냐가 관건인데요.

미국은 우선, 자동차와 관련 부품의 비관세 무역장벽의 해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대미 경상수지 흑자의 99%를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이 원하는 대로 자동차 시장의 개방 문턱을 낮춰주고 철강 관세를 면제를 받을 수 있어 보입니다. 

이를 두고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협상단은 오는 23일까지 미국 정부를 상대로 막판 설득할 예정입니다.

<앵커>
자동차 시장 협상을 언급했는데, 주말 동안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조사 대상에 올랐던데,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미국에 출시된 현대기아차의 에어백 결함으로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미 도로교통안전국이 곧바로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2011년형 현대 쏘나타 30여만대와 2012, 2013년형 기아 포르테 12만 여대로 총 42만대 규모에 달합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말에 문제의 차량을 리콜하겠다고 신고한 바 있고요.

일단, 에어백 자체 결함인지, 현대기아차가 에어백 조립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아직 구체적인 원인이 파악되지 않았지만 우리 기업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되는군요.

다음 소식도 살펴보죠.

중국과 러시아에서 사실상 21세기판 '독재체재'로 회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던데요.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임기가 무려 오는 2024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판가름됐습니다. 

4번째 집권으로 총리시절까지 합쳐 총 24년이나 통치하게 되는 것인데요.

4번째 대권에 도전한 푸틴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무려 74%에 달하는 득표를 기록해 승리가 확실시 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중국에서도 시진핑 주석이 만장일치로 주석으로 다시 뽑히면서, 마오쩌둥 이래 최강의 권력자로 이름을 올려 이처럼 중국과 러시아가 21세기판 황제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던데요.

통상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교적 긴장감까지 고조되고 있죠.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중 압박 수위 높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대만 간의 직접적인 상호 교류를 촉진하는 '대만여행법'에 최종 서명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대만에 비공식 미국 대사관을 열고 대만을 대상으로 더 많은 무기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한 결정으로 중국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린 셈인데요.

그동안 중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했고 미국도 '하나의 중국' 원칙에 합의해 대만과 국교는 단절하고 비공식 관계만 유지해 온 바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한번에 무너뜨림으로써 중국의 강경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입력 : 2018-03-19 09:05 ㅣ 수정 : 2018-03-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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