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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인파 몰린 강남 ‘로또 아파트’…부동산시장 분수령

위정호 기자 입력 : 2018-03-19 08:35수정 : 2018-03-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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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당첨만 되면 앉아서 수억 원을 벌 수 있다고 알려진 소위 '강남 로또아파트' 견본 주택에 10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번 주 예정된 이들 아파트 청약 결과에 따라 최근 잠잠해진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어 부동산 시장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위정호 기자 나왔습니다.

이번 주말 사이 강남권 아파트 견본주택에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까?

<기자>
이번 주 청약을 진행하는 강남권 3개 아파트 견본주택에 주말 동안 약 10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마련된 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에는 지난 금요일부터 사흘간 약 4만6000여 명이 현장을 찾았고요.

같은 기간 과천 위버필드 모델하우스에는 2만7000여 명이 몰렸고 논현 아이파크에도 2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이 세 단지 모두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청약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인파가 몰린겁니까?

<기자>
분양만 받으면 최소 2~3억 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이들을 '로또아파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분양가를 규제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주변 평균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분양가가 결정됐기 때문입니다.

가령 강남구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5000만 원을 웃돌지만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4160만 원에 분양보증을 승인받았고요.

과천 아파트값도 3.3㎡당 3000만 원을 넘어섰지만 과천 위버필드 분양가는 2955만 원입니다.

이후 아파트값이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여기에 새 아파트 프리미엄까지 고려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이처럼 집중된 겁니다.

<앵커>
이 '로또아파트'가 부동산시장 전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이번 주 진행되는 강남권 청약 결과가 서울 아파트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잠시 주춤하고 있는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올해 초처럼 급등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정부가 서울 재건축시장을 강도높게 규제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최근 5주 연속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고요.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같이 재건축 과정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는 곳들은 2억 원가량 집값이 하락한 곳도 생기고 있습니다.

만약 강남권 3개 견본주택에서 기록적인 청약경쟁률이 나올 경우 풍부한 시중 유동자금이 다시 강남 재건축시장에 몰리면서 분위기가 한 순간에 반전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분양가를 억누른 것이 오히려 집값 불안정 원인으로 역효과를 냈는데, 과거에는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해 8·2대책 발표 후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9월 신반포센트럴자이의 청약경쟁률이 168대1을 기록하며 흔들렸습니다.

2016년에도 11·3 대책 효과로 이듬해 1~2월 아파트값 상승률은 미미했지만 4~5월 청약자가 수만 명 몰리면서 본격적으로 재가열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정부도 이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이례적으로 보도자료에 특정단지, 디에이치자이 개포를 지목하며 위장전입 여부 현장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가령 아파트 청약 가점을 높이기 위해, 실제로는 따로 사는 부모를 마치 모시고 사는 것처럼 주소만 옮겨놓는 행위 등을 단속하겠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출 규제와 함께 위장전입 전수조사를 통해 청약 과열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 강남 로또아파트들의 청약 결과를 주목해봐야겠네요. 지금까지 위정호 기자였습니다.   

입력 : 2018-03-19 08:35 ㅣ 수정 : 2018-03-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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