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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노사합의 진전 없고 파업 잇따라…구조조정 기업 ‘진통’

이대종 기자 입력 : 2018-03-20 08:45수정 : 2018-03-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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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금호타이어와 한국GM, STX조선까지 최근 산업계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들에서 사태 해결에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 요구와 이를 거부하는 노조가 맞서면서 줄파업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대종 기자, 어제(19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광주까지 내려가 금호타이어 노조를 만났는데 별 소득이 없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동걸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것을 동의해 달라고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서 내려갔습니다.

채권단 수장이 매각을 반대하는 노조 집행부를 만난 것은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처음인데요.

약 1시간 반 동안 비공개를 면담을 진행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것으로 자리가 마무리됐습니다.

이동걸 회장은 더블스타가 '이른바 '먹튀'는 하지 않을 것이다', '3년 동안 고용을 보장한다'는 등의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조는 해외매각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금호타이어 노조는 강경한 모습인데, 당장 오늘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예정대로 오늘부터 이번주 금요일인 23일까지 광주와 곡성공장에서 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고요.

다음 날인 24일부터는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30일까지 회사 자구안과 해외매각에 대해 노사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들이 "법정관리만은 피해야 한다"면서 "해외매각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 노노 갈등 양상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한국GM 사태도 큰 현안인데, 한국GM은 당초 어제로 예정됐던 5번째 임단협 교섭을 오늘 벌인다고요?

<기자>
한국GM도 분위기가 순조롭지 못한 모습입니다.

말씀대로 오늘 오후 2시 인천 부평공장에서 5차 교섭을 벌일 예정인데요, 노조가 자체 교섭안을 마련해 사측에 전달한 뒤 처음 마련되는 협상 테이블입니다.

노조는 사측 교섭안대로 올해 임금인상과 지난해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는데요.

출자전환시 1인당 3천만원 수준의 주식 배분과 만 65세까지 정년 연장을 보장해 달라는 내용 등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 진전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또 복리후생비 삭감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GM 노사는 오늘 협상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가는 집중교섭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앵커>
법정관리행 여부를 두고 한 달 시간을 벌었던 STX조선도 구조조정 작업이 순탄하지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STX조선은 오늘부터 28일까지 희망퇴직을 받겠다고 밝혔는데, 노조가 이 인력 구조조정에 반발했습니다.

STX조선 노조도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오는 22일과 23일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진행하고요.

오는 26일부터는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인데요.

STX조선은 다음 달 9일까지 자구계획안과 노사가 합의했다는 확약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제출하지 못한다면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 대부분이 노사합의에서 별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이대종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입력 : 2018-03-20 08:45 ㅣ 수정 : 2018-03-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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