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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 소환 닷새 만에 구속영장 청구…“증거인멸 우려”

위정호 기자 입력 : 2018-03-20 08:46수정 : 2018-03-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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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검찰이 뇌물과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모레(22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정호 기자 나왔습니다.

법조계의 예상대로 결국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어요?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어제(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고 자신이 실소유한 다스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14일 소환 조사 이후 닷새 만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액이 100억 원이 넘어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커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네 번째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습니다.

<앵커>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무엇입니까?

<기자>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와 횡령, 배임 등 약 18개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뇌물수수 혐의의 경우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소송비 60억 원을 지원 받은 것을 비롯해 총 11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고요.

자신이 실소유한 다스에서 35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수십억 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동원해 다스의 미국 소송을 돕게 한 직권남용과 문건 무단 유출 혐의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부인 김윤옥 여사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재미 여성 사업가에게 고가의 명품백을 받았고 이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대선 캠프가 추후 대가를 약속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전 대통령 구속 여부는 언제쯤 결정되나요?

<기자>
이 전 대통령의 법원 영장실질심사는 내일(21일) 열릴 예정이며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모레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심사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로 볼 수 있는지, 뇌물이 의심되는 자금내역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때 대부분 혐의를 부한 바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검찰 측은 충분한 증거를 확보해 피의자측을 압도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측은 "정치검찰이 덧씌운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검찰의 혐의는 말밖에 없어 대응할만한 상황으로 본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현재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개헌 이슈도 간단히 정리해보죠.

청와대가 오늘(20일)부터 정부 개헌안을 공개하죠?

<기자>
청와대는 오늘부터 사흘 동안 순차적으로 대통령 개헌안 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오는 26일 발의하겠다고 국회에 최후 통첩했습니다.

당초 청와대는 내일 발의할 예정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 발의 시점을 26일로 늦춰달라고 요청해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국회가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투표를 합의하면 개헌안을 발의하지 않거나 철회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헌법 전문과 기본권, 내일은 지방분권과 국민주권, 모레는 정부형태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개헌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재 청와대는 다음 달 임시국회 회기에 문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연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위정호 기자였습니다.  

입력 : 2018-03-20 08:46 ㅣ 수정 : 2018-03-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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