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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치이고 밀리고…국산 맥주 위기돌파 ‘총력전’

12캔에 1만 원짜리 제품도…6개월 만에 1억 캔 팔려

장지현 기자 입력 : 2018-03-20 18:01수정 : 2018-03-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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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마트나 편의점에서 수입 맥주를 '만원에 몇 개' 식으로 저렴하게 팔고 있죠?

그런가하면 수제 맥주집도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존의 국산 맥주의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한지 이미 한참됐습니다.

국산 맥주가 어떤 돌파구를 찾고 있는지, 장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수제 맥주집입니다.

평일 낮 점심시간인데도 직장인들이 몰려듭니다.

[정지명 / 직장인 : 직접 양조하는 것도 볼 수 있고 좀더 신선한 맥주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자주 와요. 예전에는 회식을 저녁에 많이 하고 많이 마셔야 하고 그래서 되게 부담스러웠었는데 요즘엔 수제맥주도 많이 생기고…]

국내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아직 200억 원대에 불과하지만, 성장세는 폭발적입니다.

[오진영 / 맥주양조사 : 대형맥주에선 일률적인 미국식 라거맥주가 주된 맥주인 반면, 수제맥주는 에일맥주, 사워맥주 등 독특한 맥주들이 많기 때문에 고객들 취향에 맞는 맥주를 골라 드실 수 있는 게 (인기의 주된 이유입니다.)]

수입맥주는 이미 자리를 잡았습니다.

편의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국산 맥주를 앞질렀고, 지속적인 가격인하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미국과 유럽산 맥주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더욱 커졌습니다.

일부 수입 캔맥주의 경우 100ml당 가격이 400원으로 국산맥주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처럼 위기에 몰린 국산 맥주가 던진 승부수는 '인식변화'와 '가성비'.

이 업체는 영국의 유명 쉐프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맛'에 대한 재평가를 노리고 있습니다.

[고든 램지 / 영국 스타 쉐프 : 3가지 메뉴 모두 이 맥주랑 잘 어울려. 위하여!]

또 다른 업체는 맥아 함량을 낮춰, 12캔에 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제품을 출시해 6개월 만에 1억 캔을 팔았습니다.

국내 맥주업체들의 적극적인 반격이 시작되면서 맥주 시장에 생존을 건 한판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SBSCNBC 장지현 입니다.     

입력 : 2018-03-20 18:01 ㅣ 수정 : 2018-03-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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