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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빚내서 집장만 사면초가…금리인상·역전세난·호가하락 직면

금리인상, 갭투자자들 부담으로 작용

김성현 기자 입력 : 2018-03-21 19:52수정 : 2018-03-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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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시장 곳곳에서 정부의 규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역전세난이 두드러지면서 집값이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상 분위기까지 겹치면서 대출받아 집을 산 사람들이 사면초가에 몰릴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먼저 김성현 기자가 부동산 시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총 16만여 세대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입니다.

최근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전세 물량도 쏟아지고 있는데, 현지에선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역전세난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동탄신도시 A부동산 공인중개사 : 특히 2동탄 같은 경우에 입주물량이 많이 늘어난 관계로 여기(1동탄)에 (전세)손님을 구하기가 많이 어렵죠.]

[동탄신도시 B부동산 공인중개사 : 33평형이 전에는 3억 3천, 3억 4천 했었는데, 지금 2년 돌아서 재계약 하잖아요. 지금은 2억 9천, 2억 8천…]

공급이 늘면서 집값도 꾸준히 내려가고 있는데, 가격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처분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시중금리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도 갭투자자들로선 큰 부담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변동금리 대출 기준이 되는 코픽스금리가 상승하면서 갭투자자들이 이자 부담에 집을 경매에 넘기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 금리가 계속 오르고 거래 규제나 대출 규제 때문에 거래장까지 한산해지면 깡통주택이나 깡통전세문제들이 점점 늘어나고…]

무리한 갭투자의 후유증이 서울 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갭투자자들이 내놓는 물량이 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심교언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수도권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60~70%선이지만 서울 일부지역은 90%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손실을 보더라도 크게 볼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시중금리가 본격적으로 인상될 경우, 대출을 받아 전세를 끼고 집을 산 갭투자자들에겐 적잖은 매도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SBSCNBC 김성현입니다.    

입력 : 2018-03-21 19:52 ㅣ 수정 : 2018-03-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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