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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자이 개포, ‘금수저 청약’ 논란…일반물량은 25대1 경쟁률

이대종 기자 입력 : 2018-03-22 08:53수정 : 2018-03-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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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수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이른바 '로또 아파트'라고도 불렸던 디에이치자이 개포 1순위 청약에 3만 명이 넘는 청약이 몰리면서 예상대로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이 '금수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디에치자이 개포 1순위 청약이 어제(21일) 끝났죠.

예상대로 열기가 뜨거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른바 '10만 명 청약설'까지 돌기도 했었는데요.

물론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청약경쟁률은 매우 높았습니다.

1순위 청약에 3만1000여 명이 몰리면서,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이후 1순위 청약자격이 크게 강화됐고, 중도금 대출이 막혀서 최소 7억 원 이상의 자금을 스스로 조달해야 했던 점 등을 감안할 경우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가지 요건을 봐야해서 동등 비교는 어렵지만, 어제 있었던 주요 청약 단지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논현 아이파크의 경우 강남 노른자위 땅에 위치하고 대치동 학원가도 가까워서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요.

인천 계양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18대 1 역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지만, 디에치자이개포 경쟁률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로또 청약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 의지에도 불구하고 강남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달에는 서초우성1차 재건축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이번 분양은 강남권 노른자위에서는 드물게 조합원 공급이 없었잖아요.

그래서 사회적 약자계층을 위한 특별공급 물량이 많았는데, 당첨자들이 공개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현대건설이 공개한 특별공급 당첨자 명단을 보면요.

1999년생으로 19세인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이번 특별공급의 최연소 당첨자인데, 기관추천 특별공급으로 전용면적 84㎡ 타워형에 당첨됐습니다.

특별공급 중 유일하게 소득 요건이 있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는 20대 당첨자가 7명이나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중 가장 어린 당첨자는 28세였고, 29세 당첨자는 6명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분양은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잖아요.

이런 당첨자들이 무슨 돈이 있을까요?

<기자>
이 단지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최소 7억 원, 평균 9억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회적 약자로 보기 힘들다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당장 자금조달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부터 따져보면 됩니다.

일단 19세라고 하면, 대학교 1학년입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나이에 10억 원 가까운 분양자금을 갖고 있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소득이 있는 20대 신혼부부 경우도 비슷합니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소득이 4인 가구 기준 584만 원 수준입니다.

이렇게 30대 이하 당첨다가 상당수 쏟아지면서 사실상 증여밖에 자금 조달 방법이 없을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금수저 자녀들의 잔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논란이 뜨겁자, 국토부는 어제 저녁에 부랴부랴 보도자료를 내고, 내일부터 특별공급 당첨자에 대한 증여세 탈루 경우 등을 집중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이대종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입력 : 2018-03-22 08:53 ㅣ 수정 : 2018-03-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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