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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리 더 오른다는데…대출 이자 갚느라 가계 허리 휜다

미국 등 기준금리 인상…채권금리 상승·조달비용 증가

김선경 기자 입력 : 2018-03-22 17:54수정 : 2018-03-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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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우리 금리보다 높아졌습니다.

이런 금리역전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도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의 금리인상 분위기로 보면,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연말에 6%에 달할 것으로 보여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김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하 모씨는 2년 전 신혼집을 구하기 위해 은행서 2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월 30만 원씩 나가던 이자가 시중금리 인상 여파로 최근엔 45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부담이 커졌습니다.

[하 모 씨 / 직장인 : 작년 6월까지는 괜찮았는데 그때 이후로 금리 오름세가 빨라지더니 이자가 월 15만원 더 늘어나는거 같아요. 앞으로도 그정도 속도로 더 늘어날거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부담감에 지출이나 소비를 줄여야 되지않을까…]

금리인상은 미국만 얘기는 아닙니다. 

멕시코와 체코도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유럽도 인상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각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제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 자금 조달 비용이 늘게됩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기준 금리는 그대로인데,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는 6개월 연속 상승 중입니다.

시중은행들도 덩달아 금리를 일제히 올렸는데, 변동금리형은 연4% 초반까지 고정금리형은 연4% 후반까지 형성돼 있고 일부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5%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대출 액수가 큰 주택담보대출자의 절반 이상은 변동금리 대출자여서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에 주담대 대출금리가 연 6%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홍준표 / 현대경제연구원 : 미국이 점진적으로 올리고 우리나라도 인상압력이 강해지고 시장에선 이미 알고 있기때문에 대출금리 6%가까이 혹은 더 넘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소득과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 취약계층 대출자들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이자 부담이 늘면 안 그래도 주춤하고 있는 소비 회복세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김선경입니다.     

입력 : 2018-03-22 17:54 ㅣ 수정 : 2018-03-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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