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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STX조선 자구안 검토…목표 미달이면 법정관리 신청”

김혜민 기자 입력 : 2018-04-11 08:54수정 : 2018-04-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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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법정관리 위기에 몰렸던 STX조선해양이 최악의 파국은 피했습니다.

STX조선해양은 어제(10일) 오후 늦게 인건비 감축을 핵심으로 한 자구안과 노사합의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구안 내용과 과제 짚어보겠습니다.

산업부 김혜민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산업은행이 자구계획 검토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이 노사합의로 제출한 자구계획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산업은행은 STX조선에 이틀 전인 9일 자정까지 자구계획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으나, STX조선 노사는 시한을 넘긴 어제 오후 6시쯤 자구계획안과 이행 확약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습니다.

자구계획에는 인력 구조조정 없이 전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 무급 휴직과 임금삭감, 상여금 삭감 등을 통해 인건비 75%를 감축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 STX조선해양은 법정관리 대신 경영정상화 수순을 밟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STX의 자구안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판단하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STX조선에 대한 구조조정 원칙이 지난달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결정된 만큼 정부 결정도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합의서 내용이 채권단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성동조선해양에 이어 STX조선까지 법정관리에 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때문에 산업은행은 자구안 수용입장을 오늘(11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채권단이 제시한 최종 시한은 지났는데, 노조 버티기에 구조조정 원칙이 무너진 거 아닙니까?

<기자>
산업은행이 시한을 연장해주지 않기로 한 구조조정 원칙을 스스로 어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노사 확약서 제출시한이었던 '9일 오후 5시'를 넘기면 곧바로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하지만 노사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산업은행 측은 "오후 5시는 STX조선의 업무시간 기준일 뿐"이라며 "데드라인은 9일 밤 12시"라고 방침을 바꿨습니다.

이처럼 산은이 잇달아 노조 측에 데드라인을 연장해주면서 '구조조정은 시간을 끌지 않고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구조조정 원칙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교착상태에 빠진 한국GM 사태도 '데드라인'이 열흘 밖에 안 남았는데, 노사 대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한국GM 노사는 내일(12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도 제8차 임금 단체협약교섭을 진행합니다.

사측은 오는 20일이 부도처리 신청 데드라인으로 통보한 상황이지만 노사간 입장차가 워낙 커 합의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당초 사측은 이번 임단협을 통해 최소 연 2500억원의 인건비 절감을 제시했는데요.

노조는 임금 동결과 성과급 지급 불가 방침은 받아들였지만 1천억 원에 달하는 일부 복리후생비 삭감에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배리 엥글 GM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어제 밤 입국했다고요?

<기자>
올해 들어서서만 여섯 번째로 한국을 찾은 배리 엥글 사장은 오늘 산업은행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실사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은행은 실사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일부 핵심자료 제출을 놓고 GM 본사와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엥글 사장은 실사 자료 제출 범위에 대한 본사 입장을 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현재 시점에서는 임단협 타결이 중요한 마큼 엥글 사장은 노조 집행부와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한국GM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군요.

김혜민 기자, 잘들었습니다.     

입력 : 2018-04-11 08:54 ㅣ 수정 : 2018-04-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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