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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에 이어 폭언까지…조현민 ‘갑질’ 파문 확산

위정호 기자 입력 : 2018-04-16 08:47수정 : 2018-04-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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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성과 함께 물컵을 던졌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추가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 전무는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활경제부 위정호 기자 나왔습니다.

광고대행사에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비고 해외여행을 떠나 더 큰 물의를 빚었던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결국 귀국했군요?

<기자>
조현민 전무는 처음 논란이 벌어진 지난 12일 해외로 휴가를 떠났는데요.

휴가를 떠난 직후 자신의 SNS 계정에 "어리석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조 전무는 어제(1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조 전무는 인천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물을 얼굴에 안 뿌렸다. 제가 어리석었다"고 말했는데요.

논란이 계속되자 어젯밤에는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또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조 전무는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지난 주말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앵커>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을 유명한 언니에 이어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이었는지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죠.

<기자>
광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조현민 전무는 대한항공의 광고를 대행하는 한 업체와 회의하는 자리에서 담당 팀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컵을 던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조씨는 담당 팀장이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이같이 화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후 조 전무에 대한 폭로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에는 조씨의 음성으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이어졌습니다.

4분 20초 가량의 녹음 파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흥분한 상태에서 직원에게 고성으로 폭언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광고업계에서는 몇 년 전 조 전무 본인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얼굴이 인쇄된 현수막이 구겨졌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다는 진술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급기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면서요?

<기자>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져 논란을 일으킨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고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당시 회의에 참석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는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는 1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조씨가 실제로 소리를 질렀는지, 얼굴에 물을 뿌린 것인지 아니면 컵을 바닥에 던진 것인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 전무에게는 어떤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조 전무가 던진 물컵의 방향이 어디였느냐에 따라 폭행 혹은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조씨가 던진 물컵이 유리컵인 것으로 파악중인데요.

만약 조씨가 직원에게 유리컵을 던져서 맞추거나 직원이 있는 방향으로 던졌을 경우 '위험한 물건'으로 폭행한 것으로 간주돼 특수폭행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조씨가 직원에게 컵을 던지지는 않고 물만 뿌렸으면 폭행 혐의가 적용됩니다.

<앵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재벌가의 이런 몰상식적인 행동 근절돼야겠습니다.

위정호 기자였습니다.  

입력 : 2018-04-16 08:47 ㅣ 수정 : 2018-04-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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